증기기관차의 모형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보여주는 곳이 더러 있습니다. 그만큼 증기기관차는 추억의 기차입니다. 설악산을 다녀오면서 강원도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증기기관차 급수탑을 보러 갔습니다. 예전에는 탄광으로 아주 붐볐다고 합니다. 아주 어릴때나 보던 건너다니는 기차길입니다. 관리원없으니 잘 조심해서 건너 갔습니다. 철길위에서 바라보는 철길이 참 정스럽네요. 탄광에서 석탄을 나르기 위해 증기기관차가 지나다녔고 증기기관차는 물을 끓여서 증기의 힘으로 운행하기 위해서 역에서 물을 공급받았다고 합니다. 물을 저장했다가 기차에 넣어주는 급수탑입니다. 경북 풍기에 남아있는 급수탑은 아주 높은데 이 급수탑은 키가 작아보였는데 언덕 위에 지어진 급수탑이라는 설명이 있네요. 아직도 탄광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지만 이제..
경사진 곳을 잘 걷지 못하기 때문에 설악산은 가기가 망설여졌습니다. 그래도 힘들면 중간에 내려올 생각으로 여름 휴가를 설악산으로 선택했습니다. 등산하시는 분들은 산 정상이나 적어도 울산바위까지는 다녀오시지만 산행이 힘든 저는 쉬운코스만 4가지를 경험했습니다. 1. 케이블카 2. 흔들바위 3. 명상길 4. 육담폭포 총 걸은 길은 10 킬로미터정도 되지만 쉬운 길로 걸어서 즐거운 걷기였습니다. 케이블카타고 권금성오르기 보통은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 산의 능선을 따라 걸을 수 있어서 그런 기대로 케이블카를 탔는데 그냥 도착한 곳이 정상이라 걷는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는 줄이 너무 길어 일찍가야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생각보다 길지 않았고 정상에서 걸을 수 있는 곳이 없어 이번 한번의 경험으로 만족합니..
예전에 다녀온 절물휴양림에 대한 기억이 너무 좋아서 제주에 갈 때마다 숲을 찾아보곤 합니다. "곶자왈"이란 이름이 궁금하기도 하고 숲인듯 해서 검색해서 숙소와 가까운 곳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설명을 보면 "야생의 숲"이란 느낌이라 사람이 가꾼 숲길과 다른 매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선흘 곶자왈 입구에서 아름다운 숲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10월초라 원래는 바다길을 걷기로 했는데 낮기온이 너무 높아 땡볕을 걷기 힘들정도라 중간에 바꾼 걷기 계획이었습니다. 동백동산이라는 글자가 적힌 곳까지는 헉헉거릴 정도의 더위였는데 숲 입구에서 갑자기 서늘한 느낌이 들면서 가을을 걷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해도 없어 모자도 벗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나무와 덩굴 숲입니다. 산에서 소나무 향을 맡으면서..
선흘 곶자왈에 가기전 계획한 길입니다. 올레 코스를 모두 걷기에는 부담이 될 듯해서 올레 6코스의 일부인 보목항에서 서귀포 입구까지 걷기로 했습니다. 지도의 왼쪽은 "수리남" 촬영을 했다는 허니문 하우스이고 오른쪽 표시는 보목항입니다. 5월의 추천음식으로 제주의 자리돔 물회가 있습니다. 하지만 10월에 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제주에 가면 한끼는 자리돔 물회를 먹습니다. 물회로 유명한 포항에서는 고추장 양념 베이스지만 제주 보목항의 자리돔 물회는 뼈째 썰어 넣은 자리돔에 된장을 푼 물을 사용하는데 갈때마다 먹고 싶은 묘한 맛입니다. 보목항을 중심으로 걷곤 합니다. 이번에도 서귀포 입구에서 보목항까지 걸어서 자리돔 물회를 먹고 허니문하우스 입구까지 돌아올 계획이었습니다. 허니문 하우스를 선택한 이유는 재미있..
해파랑길이 부산에서 고성까지 이어져 있고 그 일부인 영덕도 걸어보고 호미곶 해안 둘레길도 걸어 보았습니다. 호미곶 해안둘레길 걷기 얼마전 해파랑길 19코스 중간인 장사역에서 18코스 중간인 월포역까지 걸은 적이 있습니다. 해파랑길을 모두 걸으면 좋겠지만 적어도 몇주가 걸리니 가까운 포항과 영덕 부근을 자주 걷게 됩니 chaedy.tistory.com 동대구역에서 장사역까지 기차여행 걷는 즐거움을 좀 더 느끼려고 자주 동해안을 걷습니다. 걷고 난 뒤 돌아오는 길에는 피곤해서 운전하기가 편치 않습니다. 공수래공수거님이 동해안에 기차를 타고 다녀오셨다는 얘기에 기차로 chaedy.tistory.com 많이 걸을 때는 15킬로 정도의 영덕 열차의 한 구간을 걸은 적도 있지만 대부분 6~7킬로미터 정도 걷고나면 ..
예전 학생때 망원경으로 별을 보는 것이 참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모두 가벼운 취미로 잊어버렸지만 지인은 진짜 천문학자가 되어 보현사 천문대에서 밤낮없이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멀지않은 곳이니 한번쯤 다녀와야 겠다고 생각했지만 지난 여름에나 다녀왔습니다. 별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 있으면 다녀와 볼 만합니다. 우리나라에 수많은 천문대가 있지만 일반인 관람용이고 연구용으로는 소백산과 보현산 두 곳에 있는 천문대가 전부입니다. 보현산 천문대 망원경은 최근 사용하고 있는 만원권 뒷면에 그림이 있습니다. 보현산 천문대를 목적으로 가다보니 산으로 오르기 전에 보현산 천문 과학관이 보입니다. 산 정상에는 연구용 건물이 대부분이라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은 거의 없습니다. 천문 과학관을 관람 신청해서 망원경이 있는 관측실..
가까운 곳에 있기에 가 보지 못한 곳이 영천 임고서원입니다. 아이들이 어릴때는 방문하기전 미리 책을 찾아보기도 하고 해설을 신청해서 듣곤 했는데 요즘은 그냥 네비만 켜서 그냥 가 봅니다. 그자리에서 궁금하면 검색도 해 보구요. 북영천 IC에너 내려 약 10km정도 위치에 있네요. 서원 건물만 생각하고 갔는데 영천시에서 한옥형태의 연수원도 만들어서 규모가 제법 큽니다. 임고서원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몽주 선생을 모신 사당이 있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정몽주 선생을 생각하면 개성 부근의 사람일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영천에서 태어나 자라신 분이라고 하네요. 임고서원 앞에는 선죽교와 같은 모양으로 만든 다리가 있습니다. 잠시 고려말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가까운 곳에 정몽주선생의..
등산을 하기에는 힘이 들지만 산의 내음을 느끼면서 걷고 싶은 생각에 걷기 좋은 산길을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면 더 좋구요. 어릴때 해인사 약수암에 어머니를 따라 다니던 해인사 계곡이 생각나서 다녀왔습니다. 해인사 입구까지 계곡을 따라 도로와 나란히 걷기 좋은 길이 소리길입니다. 소리길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보지 못해 아쉽네요. 몇번 더 가고 싶은 곳이라 다음에 가면 다시 관심을 가지고 봐야겠습니다. 해인사 소리길 주차장 소리길을 걸을 수 있는 주차장이 두 곳이 있습니다. 대장경 테마파크와 소리길 입구 황산주차장입니다. 네비게이션에 "해인사 소리길" 이라고 입력해서 도착해 보니 "황산무료주차장"입니다. 해인사로 올라가다 보면 대장경테마파크가 보이고 많은 분들이 그곳에 주차를 하시는데 소..
요즘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 걷기 편한 숲길입니다. 이웃 공공님께서 알려주신 한남시험림은 기억해야겠다고 적어두었다가 이번에 다녀온 제주의 여행목록에 넣었습니다. 5월에 제주갈 때도 도착해서 저녁을 먹고는 "내일 뭐 하지" 하면서 숙소에서 다음날 일정을 잡았습니다. 아무 목적지없이 휴가로 다녀오자는 생각으로 다녀오곤 합니다. 한남시험림 예약 이번에도 한남시험림 한 곳이 정한 목적지 였습니다. 숲나들e 숲나들e, 자연휴양림, 휴양림, 자연, 휴식 www.foresttrip.go.kr "숲나들e" 사이트에 접속합니다. 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 상태에서 예약하면 됩니다. 사이트이 첫 페이지가 휴양림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 윗부분에서 "숲길"을 선택해서 한남시험림을 선택 후 날짜를 정하고 동반자를 적으면..
다른 지역에서 대구를 방문하면 청라언덕을 보러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청라언덕을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했는데 구경오신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오른쪽 아래 kakao라고 적힌 위치가 3호선 청라언덕역입니다.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면 계산오거리에 내리면 됩니다. 왼쪽 아래 남산지구대라고 적인 곳이 계산오거리입니다. 주변을 자주 지나다니지만 입구가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엘디스 리젠트 호텔 서편의 입구로 들어가면 됩니다. 너무 올라가지 말고 사진에서 보이는 빨간 벽돌집 옆 오른편에 자그마한 길이 있으면 올라가면 됩니다. 빨간 벽돌집 부근에 가서 조심스레 보지 않으면 놓치기 쉽습니다. 구경을 마치고 3.1운동계단으로 내려옵니다. 이 계단으로 올라가려면 계산성당 건너 24시 이마트..
가끔씩 갓바위를 다녀옵니다. 다른 지역에서 갓바위를 검색해서 주차장을 찾으면 대구쪽을 알려주고 올라가는데 꽤 힘이 듭니다. 아주 잘 걷는 편이 아니라 가능하면 영천쪽으로 가곤 합니다. 보통 "갓바위 뒷길"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검색할 때는 네비게이션에 "관음휴게소"라고 검색하면 영천 쪽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버스 종점까지 올라가서 주차를 할 수 있었고 일요일처럼 방문자가 많을 때만 공영주차장에서 더 이상 차가 올라가지 못하게 차단했습니다. 요즘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모두 공영주차장에서 주차를 해야합니다. 갓바위 공용주차장에서 버스종점까지는 약간의 경사로 올라가는 1km 거리입니다. 공용주차장에 있는 버스시간표를 찍어두었습니다. 시간을 정확히 몰라 주차하고나니 20분정도 기다려..
동해안 해파랑길을 모두 걷고 싶지만 아직 시간을 많이 낼 수 없어서 포항 영덕 부근을 자주 걷고 있습니다. 동대구역에서 장사역까지 기차여행 걷는 즐거움을 좀 더 느끼려고 자주 동해안을 걷습니다. 걷고 난 뒤 돌아오는 길에는 피곤해서 운전하기가 편치 않습니다. 공수래공수거님이 동해안에 기차를 타고 다녀오셨다는 얘기에 기차로 chaedy.tistory.com 중간에 차가 많이 다니는 국도와 연결된 곳은 걷기에 쾌적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닌 곳중 아래 16코스 시작부분의 입암리와 마산리가 거의 차가 다니지 않는 한적한 곳이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호미곶 해안둘레길 걷기 얼마전 해파랑길 19코스 중간인 장사역에서 18코스 중간인 월포역까지 걸은 적이 있습니다. 해파랑길을 모두 걸으면 좋겠지만 적어도 몇주가 걸리니..
구룡포에서 주변에 볼만한 곳이 있는가 살펴보다보니 장기읍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포항에서 가깝지만 처음 알 게 된 곳이라 다녀왔습니다. 도성, 읍성과 산성 보통 읍성이라면 낙안읍성이나 해미읍성이 워낙 유명합니다. 낙안읍성의 경우는 거리상 먼곳이지만 일부러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순천 낙안읍성 너무 덥지만 집을 나섰습니다. 순천을 가기로 하고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낙안읍성이었습니다. 갈때는 무작정 갔지만 다녀와서 공부를 좀 더 했습니다. 태조 6년에 흙으로 쌓았다가 세종 6년 chaedy.tistory.com 낙안 읍성의 경우 초가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순천지역의 곡창에서 나온 곡식을 왜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만든 성이라고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읍성은 관..
경주는 언제나 설레임을 주는 도시입니다. 특별하게 코스를 정하지 않고 한 곳을 가더라도 볼 게 너무 많고 길에 나뒹구는 낙엽만 봐도 참 좋은 곳입니다. 얼마 전 구룡포에 다니러 가면서 문무대왕릉과 감은사지를 다녀왔습니다. 문무대왕릉 (대왕암, 수중왕릉) 신라의 삼국통일은 김유신과 김춘추의 큰 역할로 나중에 태종 무열왕이 된 김춘추가 왕 위에 있을 때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김유신의 누이인 태종무열왕의 왕비와 태종무열왕 사이에서 태어난 문무왕 때 이루어 졌다고 합니다. 문무왕은 자신이 죽고나면 화장해서 동해 바다에 묻어 달라고 합니다. 죽어서 용이 되어 왜구들의 괴롭힘으로부터 신라를 지키겠다는 이유라고 합니다. 대왕암이 실제 문무왕릉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고 합니다. 아주 예전에 문무왕릉을 탐사한..
평소보다 조금 더 걷기 위해 동해안을 걷기로 하고 나섭니다. 동해선(포항-영덕) 기차예매 사이트에서 환승을 선택해서 영덕까지 검색하면 ktx를 타고 포항에 내리면 10분~20분 간격으로 영덕가는 무궁화 호가 있습니다. 기차를 타고 가면 운동을 과하게 해도 운전걱정이 없어 자주 이용합니다. 지금은 동해에서 강릉, 부산에서 영덕까지 있지만 신문을 보니 곧 영덕에서 삼척까지 완성된다고 합니다. 앞으로 동해선으로 강릉까지 기차타고 갈 수 있다고 하니 기대됩니다. 포항-월포-장사-영덕까지 구간에 무관하게 2600원입니다. 장사역과 월포역은 바다에서 500m정도라 걷기 쉽지만 강구역은 걸을 수는 있지만 2km가 넘습니다. 영덕 오십천 보통은 바다를 따라 걷고 싶어서 월포나 장사역에 내려서 걷습니다. 영덕역은 그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