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부푼 꿈을 안고 뿌린 씨앗이 10개 이상 싹을 틔워서 올해 수세미가 너무 많아지면 어떻게 할까 살짝 고민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잘 자라던 옥상의 어린 수세미들은 너무 강한 해를 이기지 못하고 열심히 물을 주었음에도 모두 말라 죽고 말았습니다. 2020/05/08 - [과학이야기/꽃밭에서] - 수세미 씨앗에서 새싹으로 오히려 별 기대하지 않았던 담벼락 옆에서 느리게 연약하게 자라던 수세미 한 포기만 여름을 견디고 꽃을 피웠습니다. 수세미를 키우면서도 참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달랑 한 포기만 남은 수세미라 별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가끔씩 물도 주고 했더니 노란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10월이 되어서야 느리게 수세미 열매가 달리기 시작합니다. 수세미 열매를 식용으로 하기 위해서는 훨씬 작고 여릴..
주방 비누를 사용하면서 옛날 수세미를 사용하면 참 어울리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작년에 한살림에서 수세미를 구입해서 사용해보니 만족스러웠는데 가격이 좀 비싸기도하고 키워보고 싶은 생각도 들어서 씨앗을 구입했습니다. 씨앗구입 (2월 25일) 종묘상을 검색해서 씨앗 30알을 2000원에 구입했습니다. 씨앗심기 (4월12일) 4월 초가 되면 씨앗을 심기에 적당하다는 글들을 보고는 화단 구석에 호미를 사용해서 흙을 부드럽게 만들고 구멍을 만들어서 씨앗을 하나씩 넣고 흙을 조금 덮었습니다. 물도 조심해서 주구요. 이 씨앗들은 글을 쓰고 있는 오늘도 아직 나오지 않고 감감 무소식입니다. 씨앗을 심고 며칠 동안 너무 추웠던 것이 이유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고 씨앗을 뿌린곳이 흙이 가장 좋은 곳이지만 해가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