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묘화의 원리 - 회절
- 과학이야기/미술관에서
- 2019. 3. 1. 07:30
쇠라의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입니다. 너무나 익숙한 그림입니다.
점묘화의 대표적인 이 그림의 원리를 알기위해서는 빛의 합성에 대해 알아야합니다.
2019/02/28 - [과학이야기] - 색의 삼원색과 빛의 삼원색
점묘화에 숨은 과학원리 동영상(빛의 혼합과 색의 혼합)
색을 섞어 사용해도 그림을 그릴 수 있지만 많이 섞을수록 그림이 탁해집니다. 점을 찍어서 점에서 나온 빛이 모이면 더 밝은 색이 되기 때문에 산뜻한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럼 가까이서 보면 하나씩 점으로 나타나는데 먼 곳에서는 여러점에서 나온 빛이 하나의 색처럼 보일까요?
바로 빛의 회절 때문입니다.
눈에 빨간색이 들어오면 망막에 같은 크기의 빨간 상이 생기지 않습니다. 눈 아래 도식도에서 파란 선 사이 구멍이 눈동자 입니다. 눈동자의 귀퉁이에서 직진하던 빨간빛이 꺾여 진행하는 현상을 회절이라고 합니다. 회절때문에 빨간색은 더 커다란 크기로 망막에서 인식합니다.
눈동자에서 같은 거리에 있는 두 점을 보면 왼쪽은 빨간점과 파란점이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마젠타(자홍색)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오른쪽처럼 두 점이 떨어져 있어야 구별이 됩니다.
떨어진 거리가 같은 두 점이라도 눈에서 얼마나 멀리 있느냐에 따라 두 점으로 나뉘어 보일 수도 있고 두 빛이 섞여 하나의 빛깔로 볼 수 있습니다.
쇠라는 이런 많은 점으로 2년이 넘게 걸려서 그림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그림 가까이에서 보면 점들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그림에서 한발씩 물러나면 점점 이 빛깔들이 섞여진 아름다운 면으로 보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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