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해파랑길 19코스 중간인 장사역에서 18코스 중간인 월포역까지 걸은 적이 있습니다. 해파랑길을 모두 걸으면 좋겠지만 적어도 몇주가 걸리니 가까운 포항과 영덕 부근을 자주 걷게 됩니다. 2019/04/08 - [여행이야기] - 동대구역에서 장사역까지 기차여행 해파랑길 해파랑길은 부산에서 고성까지 50개 코스로 되어있고 한코스를 하루에 걷기 적당하게 구성되어있습니다. 해파랑길 포항구간(사진을 클릭하시면 해파랑길 홈페이지로 가실 수 있습니다.) 동해안의 맑은 물과 소나무숲이 어우러져 걷기에 아주 아름다은 길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끊겨있어 국도 주변을 걸어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전 구간 완주가 목적이 아니라면 걷기 좋은 길을 알아보고 선택해서 걷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
북촌 한옥 마을은 사람들이 직접 살고 있지만 남산의 한옥마을은 한옥의 형태를 보여 잘 보여주는 구조로 자세히 볼 수 있다고 해서 남산 한옥마을을 찾았습니다. 서울 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한옥 마을로 갔습니다. 학생들이 견학을 오기도 하고 다양한 체험이 진행되고 있어서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지금의 종로구나 동대문구에 있던 다섯 채의 한옥을 복원하거나 옮겨왔다고 합니다. 부엌에는 술을 내리는 소주고리도 있고 굴뚝 규모도 집의 규모처럼 아주 큽니다. 특이한 건물이 있었는데 순중의 장인 해풍 부원군의 집으로 구조가 원(元)의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A,B,C 세 공간으로 들어가는 대문이 각각 따로 있었습니다. B공간을 들어가는 문은 잠겨 있어서 들어가 보지 못했습니다. A공간은 부엌이 있고 C공간은 사랑채인..
드라마나 영화에서 종묘와 사직을 지켜야한다는 대사를 많이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꼭 종묘에 가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종묘는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모시는 공간이라 신성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 장식과 단청이 거의 없었지만 오히려 더 기품이 있었습니다. 입장료가 어른은 1000원인데 궁중문화축제기간이라 500원을 할인해서 입장했습니다. 평상시에는 정전에 시간을 정해서 입장해야 하는데 축제기간이라 자유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정전 입구에서 해설사를 만나서 설명을 들으니 재미도 있고 적을 거리도 풍부해졌습니다. 들어가는 길 입구에서 들어가는 길은 사진처럼 3개의 길로 나누어 놓았습니다. 가운데는 신향로라고해서 신이 가는 길이고 동쪽은 왕이 가는 길이고 서쪽은 세자가 가는 길이..
서울에 가서 시간이 나면 고궁을 찾아갑니다. 서울에 사는 친구는 오히려 못 가 봤다고 하면서 웃은 적이 있습니다. 경복궁을 몇 번 갔는데 볼 때마다 새롭습니다. 이번에는 경희궁에 가 보았습니다. 경희궁은 인조에서 철종까지 10여의 왕이 생활한 일상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숙종부터 정조 즉위까지 경희궁이 가장 전성기였다고 합니다. 인현왕후, 희빈 장씨, 혜경궁 홍씨도 경희궁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창덕궁과 창경궁을 동궐이라고 부르는 반면 도성의 서쪽 위치에 있다고 서궐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큰 궁이 일제 강점기에 건물을 헐고 경성중학교를 만들면서 건물을 헐었는데 지금 3개의 전각이 복원되어 있습니다. 숭정전숭정전은 경희궁의 정전으로 신하들이 서 있는 품계석이 놓여 있습니다. 경종, 정조, 헌종 세분이 이..
걷는 즐거움을 좀 더 느끼려고 자주 동해안을 걷습니다. 걷고 난 뒤 돌아오는 길에는 피곤해서 운전하기가 편치 않습니다. 공수래공수거님이 동해안에 기차를 타고 다녀오셨다는 얘기에 기차로 갈 수 있을까 시도해 보았습니다. 휴일이라 혹시 표가 없을지 몰라 미리 예매했습니다. 승차권예매에 들어가서 환승을 해서 장사까지 조회했습니다. 장사역이 바다에서 가깝다고 해서 장사역을 선택했습니다. 포항과 장사 두개를 모두 예매 클릭하면 결제가 나타나고 할인도 있네요. 차를 가지고 가는거보다 시간이 좀 덜 걸린 것 같습니다. 포항에 내려 커피 한잔 구입해서 동해선을 탈 시간이 됩니다. 장사역에는 기차길에서 내려오니 아무것도 없고 바로 도로가 나옵니다. 대합실도 없고 바로 밖이네요. 밖에는 헌화가를 그림으로 그려놓고 그게 다..
남해에 휴가가는 길에 통영엘 들렀습니다. 통영에는 가본 적이 없다는 생각때문입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예전 중학교 다닐 때 수학여행을 충무로 갔었는데 그사이 지명이 바뀐 것입니다. 통영에 도착하자 동피랑으로 먼저 갔습니다. 벽화마을로 유명해서 가보고 싶었는데 없어질 위기의 마을에 벽화를 그려서 예쁜마을이 된겁니다. 마을을 한참 올라가니 언덕 위에 동포루라고 있습니다. 통영 동포루(동피랑마을) 이순신장군이 통영 앞바다를 내려다 본 곳있니다. 몇년 전 명량해전의 울돌목을 보러 진도에 간 적이 있습니다. 차를 타고가도 한나절은 간 듯이 가까운 곳이 아니었습니다. 이순신장군은 우리의 남해 앞바다의 구석 구석 물길이 어떤지 그것도 몇날 몇일에 걸쳐 시간대마다 확인했을 겁니다. 남해의 곳곳에서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
너무 덥지만 집을 나섰습니다. 순천을 가기로 하고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낙안읍성이었습니다. 갈때는 무작정 갔지만 다녀와서 공부를 좀 더 했습니다. 태조 6년에 흙으로 쌓았다가 세종 6년에 돌로 다시 쌓았다고 합니다. 정유재란때 순천왜성에 있던 왜군들에 의해 파괴되었다가 인조 6년 낙안군수 임경업에 의해 다시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순천왜성도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사람들을 데려다 쌓은 왜성입니다. 안내판은 잘 없었지만 한번씩 가 봤으면 합니다. 순천왜성 한옥마을하면 거의 기와집을 상상할 수 있는데 동헌을 제외한 나머지 건물은 모두 초가지붕을 하고 있었습니다. 동문 매표소옆 안내소가 있더군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해설사님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무더웠기에 일일이 다니면서 설명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