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 해안둘레길 걷기

얼마전 해파랑길 19코스 중간인 장사역에서 18코스 중간인 월포역까지 걸은 적이 있습니다. 해파랑길을 모두 걸으면 좋겠지만 적어도 몇주가 걸리니 가까운 포항과 영덕 부근을 자주 걷게 됩니다.

해파랑길

해파랑길은 부산에서 고성까지 50개 코스로 되어있고 한코스를 하루에 걷기 적당하게 구성되어있습니다. 

해파랑길

해파랑길 포항구간(사진을 클릭하시면 해파랑길 홈페이지로 가실 수 있습니다.)


동해안의 맑은 물과 소나무숲이 어우러져 걷기에 아주 아름다은 길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끊겨있어 국도 주변을 걸어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전 구간 완주가 목적이 아니라면 걷기 좋은 길을 알아보고 선택해서 걷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호미곶 버스 시간표

보통 차를 가지고 가면 주차한곳으로 되돌아와야 합니다. 걷다가 되돌아가는 것이 싫어서 버스노선을 알아두고 시간 맞춰서 버스를 타고 갔다가 걷는 방법이 좋습니다.
위에 있는 사진의 도구해변에서 호미곶까지는 낮시간에 몇번 다니지 않습니다.  검색을 하신다면 호미곶 버스로 검색해서 "동해지선"을 보시면 됩니다.

호미곶버스노선


구룡포에서 호미곶은 거의 한시간마다 버스가 다녀서 버스타기가 아주 수월합니다. "호미곶 버스"로 검색해서 "구룡포지선(호미곶-구룡포)"을 선택하시면 출발 시간과 버스 정류소 위치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구룡포쪽은 마을의 가장 중심 위치에 버스 정류장이 많이 있어서 마을 중간에서 찾으시면 됩니다. 
반면 호미곶 서쪽인 동해지선은 도로를 따라가면서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마을입구 쪽에서 찾아 보시면 됩니다.

호미곶 해안 둘레길

많이 걸어본 것은 아니지만 경남과 영덕까지 중 가장 좋아하는 코스가 15코스와 16코스 시작부분입니다. 

호미곶해안둘레길


입암2리 조금 더 남쪽에 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이 있습니다. 연오랑 세오녀 공원에서 입암1리 까지는 자동차다니는 길과 겹쳐있습니다. 3~4km만 걷기로 한다면 입암2리에서 흥환해수욕장까지나 발산2리에서 대동배 진료소까지가 가장 좋습니다.
입암2리에서 흥환해수욕장까지는 바다와 절벽이 만나는 경치로 바다위에 걸을 수 있는 데크로 만들어져 있고 3km가 조금 더 될 듯 합니다. 
발산2리에서 대동배진료소까지는 바다를 바라보면서 소나무 숲이 있는 언덕을 걸을 수 있고 4km 정도인듯합니다. 제가 15분이면 1km를 걷기때문에 추정한 거리입니다.
호미곶 둘레길을 걸어보니 겨울에는 구룡포쪽 14코스가 좋습니다. 계속 해가 있어서 따뜻합니다. 여름에는 15코스와 16코스가 더 좋습니다. 아침 일찍 걸으면 동쪽이 육지고 서쪽이 바다라서 해가 거의 없고 낮이라도 그늘이 제법 많이 있습니다.
경치는 단연 호미곶 서쪽 15코스가 더 좋네요.

도구해수욕장에서 9시 1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입암1리에서 타기로 하고 네비게이션을 입암1리로 맞추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느긋하게 움직이다 입암1리에 주차하고 큰 길로 나오니 버스가 지나가 버립니다.
다시 차를 타고 흥환해수욕장이 있는 흥환리로 갔습니다. 주차를 하고 주변을 어슬렁거리다가 10시쯤 다시 흥환 버스 정류장으로 갔습니다. 호미곶에서 9시 50분에 출발하는 버스가 내려올 때가 10에서 10시 10분 사이입니다. 정확한 시각은 정해져 있지 않아서 미리 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흥환리에서 버스를 타고 입암에 내려서 걸어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차를 놓치는 바람에 해가 더 많이 올라와 있네요. 

하선대와 여왕바위

마산리 부근에는 선녀가 내려왔다는 하선대가 있고 데크를 따라 걸으면 바위들에 재미 있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여왕바위

군상, 왕관을 쓰고 있는 듯한 모양이라서여왕 바위(가운데)가 있고 왼쪽 사진은 연오랑이 타고 일본으로 간 배라고하는 먹바위도 있습니다. 아래에는 신랑 각시 바위 입니다.
바다 위를 걸으면서 바위 모양을 구경하면 금새 1시간이 지나갈 정도로 재미있습니다.

호미곶 광장 

호미곶 광장에 오니 해파랑길 설명을 해 놓은 지도가 있는데 해파랑 홈페이지와 지금까지 알고 있던 15코스가 다르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해안을 따라 걷는 길이 아니라 산으로 난 길이 15코스로 표기되어 있네요. 

해파랑길

호미곶에서 점심을 먹고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산책으로 이번 걷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호미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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