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

서울에 가서 시간이 나면 고궁을 찾아갑니다. 서울에 사는 친구는 오히려 못 가 봤다고 하면서 웃은 적이 있습니다. 경복궁을 몇 번 갔는데 볼 때마다 새롭습니다.
이번에는 경희궁에 가 보았습니다. 경희궁은 인조에서 철종까지 10여의 왕이 생활한 일상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숙종부터 정조 즉위까지 경희궁이 가장 전성기였다고 합니다. 인현왕후, 희빈 장씨, 혜경궁 홍씨도 경희궁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창덕궁과 창경궁을 동궐이라고 부르는 반면 도성의 서쪽 위치에 있다고 서궐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큰 궁이 일제 강점기에 건물을 헐고 경성중학교를 만들면서 건물을 헐었는데 지금 3개의 전각이 복원되어 있습니다.

숭정전
숭정전은 경희궁의 정전으로 신하들이 서 있는 품계석이 놓여 있습니다. 경종, 정조, 헌종 세분이 이곳에서 즉위식을 했다고 합니다. 복원된 건물입니다.
숭정전 뒤에서 왕의 평시 집무실로 사용되던 편전인 자정전이 있습니다. 자정전 왼쪽에는 영조의 어진을 보관하기 위해 만든 태령전이 있습니다.

서암
태령전 뒤에는 바위로 된 언덕이 있는데 바위 아래에 작은 샘이 있어서 맑은 물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왕암이라고 불렸다가 숙종이 서암이라고 이름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경희궁은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해설사가 설명하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궁을 돌아볼 때 혼자 책자를 보는 것도 좋지만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 훨씬 많은 것이 보이고 재미도 더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쉽지만 입구에서 제공하는 설명서와 건물 앞에 있는 글을 읽으면서 관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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