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에서 장사역까지 기차여행

걷는 즐거움을 좀 더 느끼려고 자주 동해안을 걷습니다. 걷고 난 뒤 돌아오는 길에는 피곤해서 운전하기가 편치 않습니다. 공수래공수거님이 동해안에 기차를 타고 다녀오셨다는 얘기에 기차로 갈 수 있을까 시도해 보았습니다. 휴일이라 혹시 표가 없을지 몰라 미리 예매했습니다.

 

코레일 예매

승차권예매에 들어가서 환승을 해서 장사까지 조회했습니다. 장사역이 바다에서 가깝다고 해서 장사역을 선택했습니다.

 

환승 예매

포항과 장사 두개를 모두 예매 클릭하면 결제가 나타나고 할인도 있네요. 차를 가지고 가는거보다 시간이 좀 덜 걸린 것 같습니다. 포항에 내려 커피 한잔 구입해서 동해선을 탈 시간이 됩니다. 장사역에는 기차길에서 내려오니 아무것도 없고 바로 도로가 나옵니다.

 

장사역

대합실도 없고 바로 밖이네요. 밖에는 헌화가를 그림으로 그려놓고 그게 다 였습니다. 장사역에서 바다로 나오는 길에 장사마을을 통해 걸으니 약 700미터 정도 됩니다. 장사는 5일장이라 2,7일에 장이 선다고 합니다. 마침 장날인데 한산합니다.

 

장사시장입구

멀리 약방이 보이시나요. 아주 시골이면 약사가 없는 약취급소를 약방이라고 한다네요. 동네를 구경하면서 걸어서 실제 직선 거리는 500~600 미터정도 될 것 같습니다. 

 

왕복 표를 구매했기 때문에 5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2시간 정도 걷다가 되돌아 오려고 남쪽을 향했습니다. 걷다보니 1시간 정도 걸었는데 앱을 보니 거의 월포역까지 3분의 1정도나 갔네요. 그때 그냥 월포역까지 가기로 하고 부지런히 걸었습니다. 

 

원래 호미곶 부근은 호미곶 둘레길, 영덕은 블루로드라고 부르고 있는데 해파랑길 19코스라고 합니다. 해파랑길은 부산에서 고성까지 50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사역은 19코스 중간이고 월포역은 18코스 중간쯤이니 거의 한 코스를 걸은 셈입니다.

 

블루로드

19코스는 영덕 블루로드인데 길에 도로 흰선 옆에 파란색으로 표시가 되었있습니다. 하지만 군데군데 국도를 통해야 갈 수 있는 곳이 있고 바다길이 끊겨 있어서 약간은 불편했습니다. 14, 15코스인 호미곶 둘레길은 훨씬 정비가 잘 되어 있었고 걷기에는 15코스인 호미곶에서 도고해수욕장까지의 호미곶 서편이 가장 좋았습니다.

 

19코스와 18코스 연결 지역이 특히 연결이 매끄럽지 못했고 월포가 가까워지자 비교적 잘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월포역까지 거의 12.3킬로미터 걸었네요. 

 

월포역

월포해수욕장쯤 오니 40분 정도 남네요. 월포해수욕장에서 동네구경하면서 월포역까지 오니 400미터 정도 됩니다. 동해선이 지금은 영덕까지 가는 무궁화호지만 앞으로 정동진까지도 연결될 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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