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렌지보다 쉬운 1인분 밥하기

매일 짓는 밥이지만 예전 바쁠때는 전기밥솥에 해 먹다가 시간이 조금 많아져서 쫄깃한 밥맛을 생각해서 꽤 오랜 기간 압력솥에 밥을 해 먹었습니다.

 

 

압력밥솥의 원리

예전에 가마솥을 사용해서 밥을 하면 밥이 맛있습니다. 여러 이유중 한가지가 뚜껑이 무거워 솥안의 수증기가 쉽게 빠져나갈 수없어서 주변으로 열손실이 적게 되고 온도가 빨리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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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최근에 고슬한 밥을 먹기 위해서 가마솥을 구입해서 밥을 해 먹고 있습니다.

여유가 생기면서 밥맛에 더 관심을 가지고 밥을 하곤 합니다.

혼자 살고 있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면서 손쉽게 밥하는 방법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은 것에 놀랐습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전자렌지에 밥을 하는 방법을 보게 되었습니다.

궁금한 김에 따라해 보니 끓어올라 넘치기도 하고 짧은 시간 물이 가열되기 때문에 빨리 만들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찐득한 밥이 될 수 있습니다.

 

밥짓는 원리 - 녹말의 호화

 

쌀은 가장 질좋은 녹말이라고 생각됩니다. 밀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갈아서 다시 가공하는 빵의 형태로 먹어야만 합니다. 쌀은 바로 삶아서 먹을 수 있습니다.

사전에서는

녹말은 탄수화물의 고분자 물질로 물에 녹지는 않지만 물에서 가열하면 콜로이드상태가 되어 소화가 쉬워지고 맛이 좋아지게 되고 이 과정을 호화라고 한다. 이렇게 부드러워진 상태를 알파녹말이라고 하며 상온에서 다시 단단해지는 과정을 노화라고 한다.

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밥을 지어보면 이런 설명이 없더라도 적당한 양의 물과 온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너무 물이 많거나 압력이 높으면 높은 온도에서 끓으면서 수분을 과하게 흡수해서 질척한 밥이 되고 반대의 경우에는 딱딱한 밥을 먹게 됩니다.

 

전자렌지로 1인분 밥하기

 

1. 쌀을 씻어 쌀 1컵에 물 1.5~2컵을 넣고 20분 정도 불립니다. 불리지 않으면 쌀의 속이 딱딱할 수 있습니다. 전자렌지는 물만을 가열하기 때문입니다.

 

 

전자레인지의 원리

아침에 바쁠때는 밥이나 국을 전자레인지에 데워먹으면 더할 수 없이 편합니다. 오븐이나 가스레인지에 데우기는 번거럽고 30분 이상 걸립니다. 전기 밥솥에 보온으로 해두면 밥맛이 나빠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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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주 큰 도자기 그릇에 뚜껑을 덮어 전자렌지에 넣어 7~8분을 돌려줍니다. 이 때 물이 넘치기 쉬워 큰 그릇을 사용하는데 큰 그릇 씻는 것이 불편한 점이기도 합니다.

3. 젓가락으로 밥을 한번 일궈줍니다. 전자렌지에 따라 아래가 빨리 가열되기도 하고 밥이 덜 달라붙게 합니다.

4. 다시 1~2분 더 가열합니다. 도자기 그릇의 뚜껑을 열지말고 3분 정도 기다렸다가 먹습니다.

 

간단한 밥짓기 - 찜기

 

전자렌지로도 한그릇의 밥을 할 수 있지만 불리고 가열하고 지켜 서 있어야 하며 물이 넘치기 쉬워 잘못하면 전자렌지 청소를 해야하는 번거러움이 있습니다.

너무 간단하면서 촉촉하게 잘 만들어진 밥 한그릇을 위해 남편이 생각한 방법이 있습니다.

 

1. 쌀을 씻어 쌀 0.8컵에 물 1컵을 넣습니다. 그릇이 너무 크지 않아도 되고 좁은 공기보다는 약간 넓은 대접이 좋습니다.

 

쌀과물
쌀에 물붓기

 

2. 물을 충분히 넣은 찜기에 쌀과 물을 담은 대접을 올려놓습니다.

3. 뚜껑을 덮고 처음에는 센불로 시작해서 줄일수도 있지만 처음부터 중불에 30분간 둡니다.

4. 30분이 지나고 불을 끄고 밥을 젓가락으로 일궈줍니다. 좀 더 고슬한 밥이 됩니다.

5. 다시 뚜껑을 덮고 1분간 중불에 가열하고는 불만 끄고 뚜껑은 열지 않고 5분 정도 기다립니다.

 

완성된밥
완성된 밥

 

불에 올려만 놓고 다른 일을 해도 되기 때문에 훨씬 간단하게 한 그릇의 밥을 할 수 있습니다.

밥은 고슬하고 촉촉하게 됩니다. 찜기는 물에 헹구기만 하면 되고 밥그릇하나가 설겆이감의 전부입니다. 또 고구마나 달걀을 밥그릇 옆에 같이 올려두면 정말 맛있는 찐고구마와 찐달걀을 함께 먹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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