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빙수 (맛남의 광장) 원리와 레시피

맛남의 광장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다가 우유빙수를 만드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 얼음에 소금을 넣고 스텐 그릇에 우유를 부어 저어서 빙수를 만들면서 신기해 한 적이 있습니다. 우유와 얼음이 골고루 접촉해서 어는 온도를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계속 저었는데 지퍼 백에서 만드는 방법은 더 쉽네요.

 

맛남의 광장 우유 빙수 만드는 방법

우유 1000ml, 조각 얼음 우유팩 3개정도 분량, 소금 우유팩 반~1개 정도 분량

 

1. 큰 지퍼 백에 조각 얼음을 넣고 소금을 넣습니다.

2. 다른 지퍼 백에 우유를 넣습니다.

3. 우유를 넣은 지퍼 백을 얼음이 들어있는 지퍼 백에 넣고 흔들어 줍니다.

    우유가 얼음과 골고루 닿아야 한다는 기분으로 만져주시면 됩니다.

4. 우유가 얼면 연유와 호두, 아몬드 같은 견과류를 얹어 먹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기는 하지만 우유 빙수와 견과류가 잘 어울립니다.

    아무것도 넣지 않은 우유가 더 잘 얼기 때문에 단맛을 위해 차게 식힌 연유를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유 빙수의 원리

 

순수한 물은 섭씨 영도에서 얼게 됩니다. 또 녹을 때도 영도에서 녹습니다. 얼음은 영도에서 열을 받아서 녹게 됩니다. 주변의 열을 빼앗기 때문에 주변의 온도를 영도로 유지해 줍니다.

얼음 옆에 우유를 두어도 우유는 빼앗긴 열로 얼기는 쉽지 않습니다.

얼음의 온도가 영도보다 낮은 온도에서 녹는다면 주변에 있던 우유도 영도보다 낮아서 얼게 됩니다.

소금이 물이 얼음의 되는 어는 온도를 더 낮게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설명에도 소금을 많이 넣으면 영하 16도까지 내린다고 하네요.

 

소금물의 어는 온도

 

물은 온도가 낮아지면 육각형처럼 단단하게 결합해서 얼음이 됩니다. 섭씨온도 영도에서 물 분자가 결합해서 얼음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소금의 염소이온과 나트륨이온이 사이사이에 끼어 결합을 방해합니다.

온도가 영도보다 더 낮아지면 염소이온과 나트륨이온이 있더라도 물분자들이 단단하게 연결되어 얼게 됩니다. 소금이 녹아있는 물은 영도보다 더 낮은 온도에서 얼게 됩니다. 바닷물이나 간장이 왠만큼 추운 겨울에도 얼지 않는 이유 입니다.

얼음 구조

소금처럼 이온 결합을 하는 분자들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염화칼슘도 마찬가지입니다.

겨울에 눈이 오면 염화칼슘을 뿌리는데 영하 54.9도까지 얼지 않게 만들수도 있다고 합니다. 영도 부근에서 얼어있던 눈이 녹는 온도가 더 낮아지기 때문에 얼지 않고 질척한 물로 변하게 되는 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