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구조의 원리

냉장고가 생기면서 살림이 편해졌다는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보면 집집마다 냉장고를 가지고 생활한 것이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닙니다.

냉장고도 용도에 따라 모양이 달라야 합니다.

공기의 밀도

공기는 온도가 높아지면 운동이 활발해져서 밀도가 작아집니다. 상대적으로 차가운 공기는 밀도가 커서 아래로 내려가고 뜨거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따뜻한 물질이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물질이 아래로 내려가는 열의 이동을 대류라고 합니다.

냉장고의 원리

가정용 냉장고는 전기를 사용해서 프레온 기체를 압축합니다(4, 압축기). 압축된 기체는 냉장고 뒤의 구불한 방열판 (1, 부엌)을 통과하면서 열을 방출하면서 액체가 됩니다. 프레온 액체가 (2, 팽창밸브)의 팽창 밸브를 통과하면서 급속하게 부피가 증가하면서 주변의 열을 빼앗으며(3, 냉장고안) 기체가 됩니다.

압축 냉동 사이클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요즘 인테리어를 하다보면 냉장고를 빌트인으로 설치하는데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오히려 옆과 위를 비워 놓은 예전 방식이 열을 냉장고 밖으로 뽑아낸 뒤 효율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 냉장고의 구조

일반 냉장고는 냉장고의 문을 좌우로 열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많이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옆으로 열도록 만들어진 일반냉장고의 경우 문을 열게 되면 사진처럼 아래에 있던 차가운 공기가 쉽게 밖으로 빠져나오고 위로는 뜨거운 공기가 들어가게 됩니다.

냉장고 문을 닫으면 공기를 다시 냉각시켜 차갑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에너지가 소모되고 그 동안 음식이 살짝 온도가 올라가게 됩니다.

일반냉장고의 공기 움직임

김치 냉장고의 구조

옆으로 여닫는 일반냉장고에 비해 김치냉장고는 문을 위로 열고 닫게 되어 있습니다. 김치냉장고는 왜 이렇게 만들어 졌을까요? 

김치냉장고는 아래 사진처럼 냉장고의 문을 위로 열 수 있게 만들어서 김치 냉장고 속의 위에 있던 비교적 따뜻한 공기는 위로 빠져나가지만 아래의 차가운 공기는 김치냉장고의 그대로 머물도록 한 것입니다. 그래서 김치냉장고는 문을 열고 닫더라도 차가운 공기가 많이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김치냉장고에서 공기의 움직임

냉장고 구조의 비교

일반 냉장고는 냉기가 쉽게 빠져 나간다고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음식에서 나는 미세한 냄새나 수분이 함께 빠져나가기 때문에 냉기는 손해를 보지만 음식이 상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깔끔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음료수나 식재료를 넣고 빼는데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김치냉장고는 구조가 엎드려서 들어 내야하기 때문에 좀 불편합니다. 하지만 자주 꺼내지 않는 김치를 맛들일 때는 온도가 거의 변하지 않아야 맛이 잘 들기 때문에 아주 적합합니다.

냉기가 잘 빠지지 않으면서 수분도 그대로 있어서 성애가 끼거나 바닥에 물에 고일 수도 있어서 관리에 신경을 써야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