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주 거르기

6월 18일 오후 6시쯤 밑술을 만들고 30시간 지난, 19일 12시쯤 덧술을 했습니다. 주로 아침 7시 반에서 8시 사이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른 글에서는 항아리 속의 온도를 품온이라고 하고 25도 부근을 맞추라고 합니다. 적어도 실내온도가 22도 부근이라야 하는데 경험삼아 6월의 술을 그대로 두고 보기로 했습니다. 낮의 실내온도가 25~27도 정도되는 부엌 귀퉁이 두었습니다.

2일째

21일 아침7시 30분, 2일째라고 해도 덧술한 지 만 하루에 8시간이 지났으니 32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덧술2


뚜껑을 열면 사과향이 은은하게 나고 뽀글거리는 소리는 계속 나고 있습니다. 주걱을 넣으니 된 죽정도의 점도라서 잘 저어 집니다. 맛은 약간 신 맛의 쌀 죽 같은 느낌입니다.

3일째

위 쪽에 물이 조금 고여 있었지만 크게 더 묽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사과향은 거의 없어지고 시큼한 향이 약간 올라옵니다. 맛도 크게 변화 없습니다.

덧술3


5일째

항아리 위에서 찍은 사진은 3, 4일째와 거의 비슷합니다. 하지만 주걱으로 저으니 묽은 쌀 죽처럼 부드럽습니다. 술 맛이 제법 많이 납니다.

덧술5


6일째

눈으로 보기에서 크게 변화없는데 묽은 쌀죽정도로 휘휘 저어집니다. 술맛도 조금 더 납니다.
이후 크게 변화가 없어서 잊어버리고 쭈욱 그냥 뒀습니다.

술거르기

27일째 되는 7월 16일 아침에 술을 걸렀습니다.

석탄주


면보에 넣어서 치대라고 되어 있던데 그냥 체에 걸렀습니다. 1.3리터정도 나왔습니다. 걸쭉하고 도수가 꽤 높은 것 같으니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물과 꿀을 조금 넣어서 먹을 예정입니다.

지게미


술 지게미가 조금 나와야 잘 된 술이라고 하는데 체에 거른 것치고는 많이 나왔습니다. 자꾸 하다 보면 잘 만들어 질 거라 생각합니다.
맛을 보니 시중에서 판매하는 막걸리와는 다릅니다. 단맛은 거의 없고 시큼털털한데 구수한 느낌이라 삼키기 애석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매력적인 맛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막걸리 때문에 전이라도 만들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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