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벚꽃

지난주 일요일은 시간을 낼 수 없어서 4월 7일에 벚꽃을 보러 가기로 했는데 벚꽃이 너무 빨리 지네요. 예전 경북 도청 앞길도 벚꽃이 거의 다 지고 새 잎들이 올라와서 푸른 나무로 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벚꽃이 지고 한주 정도 지나면 팔공산에 벚꽃이 폈던 기억이 나서 어제 오후 늦게 팔공산 수태골로 갔습니다. 해는 보이지 않고 길에는 벚꽃이 없네요. 


팔공산


이미 진 건 아닌가 해서 내렸더니 이제 꽃봉우리가 만들어졌네요. 산은 여전히 춥고 중심지는 갑자기 따뜻한 바람에 이렇게 꽃이 피지도 않았나 봅니다.


팔공산1


가장 많이 핀 것 같은 벚꽃이 이정도로 피어 있네요. 벚꽃 종류도 다른지 수태골 올라가는 못에는 제법 많이 핀 벚꽃이 한그루 있을 뿐이었습니다. 


벚꽃


그래도 산에 온 기분에 수태골 옆 언덕으로 걸어올라갔더니 진달래가 활짝 피어있네요. 


진달래


요즘은 진달래 보기가 쉽지 않은데 산 언덕 군데군데 무리지어 피어 있습니다. 


진달래1


벚꽃은 실컷 못 봤지만 정말 오랜만에 진달래가 무리지어 피어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철쭉처럼 강하지도 않고 여리한 꽃빛이 너무 사랑스러워 한참이나 쳐다보고 돌아왔습니다.


혹시 아직 벚꽃 못 보신분은 10일쯤 가시면 동화사에서 수태골까지 예쁜 벚꽃을 보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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