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의 삼원색과 빛의 삼원색

빛의 삼원색은 빨강(R), 녹색(G), 파랑(B)의 세가지 입니다. 보통 색깔과 빛깔을 혼용해 사용해도 무관하지만 혼합을 하면 전혀 다른 상황이 생깁니다. 빛은 더 밝아지고 색은 더 어두워집니다.

전자기파중 파장이 약 400nm부터 약 700nm 사이의 빛은 우리 눈의 원추 세포를 자극합니다. 그중 빨강, 파랑, 녹색 세가지색에 반응한다고 합니다.

             

빛이 눈에 들어오면 망막에 있는 원추세포에서 정보를 뇌로 보내면 우리가 느끼는 빛깔로 인식합니다. 그림에서처럼 650nm보다 긴 파장의 빛이 들어온다면 빨강으로 인식하고 570nm부근의 파장에서 녹색과 빨강이 같이 원추세포를 자극하기 때문에 우리는 노랑으로 지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세가지 빛깔이 모두 원추세포에 도달하면 우리는 이것을 흰색으로 인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물체가 빨강만 완전히 흡수한다면 시안(C)이 되고, 녹색을 흡수하면 마젠타(M)색이 되고, 파랑을 흡수하면 노랑(Y)이 되는 것을 빛의 혼합그림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시안과 마젠타 색을 혼합하면 빨강과 녹색을 흡수하는 물체가 되니 파랑(B)이 됩니다. 이렇게 색을 혼합하면 점점 더 어두워져서 검은 색이 됩니다. 

색의 삼원색은 시안, 마젠타, 노랑이 맞지만 우리나라에 알려질 무렵 빨강 파랑 노랑으로 번역되어 색의 삼원색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사과가 빨간색으로 보이는 것은 사과가 녹색과 파랑을 흡수하고 빨간색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주황색으로 보이는 감의 경우는 빨강과 노랑색을 혼합하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빨강은 녹색과 파랑을 흡수하는 물체의 색이고 노랑은 파랑만 흡수하는 색입니다. 이 두 색을 혼합하면 파랑은 거의 흡수하고 녹색은 반쯤 흡수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한글 프로그램의 빛의 혼합을 표현하는 모니터 색 표를 잠깐 빌려와서 녹색은 반, 파랑은 모두 흡수해서 하나도 없이 빨강은 모두 반사하게 설정해 보니 주황이 됩니다.

다른 색을 만들기위해 색 스펙트럼을 조절해보면 우리가 모니터에서 빛의 합성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빛의 합성을 이용한 모니터는 RGB를 혼합해서 하나도 없으면 검정색, 모두 다 있으면 흰색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프린터의 잉크는 색의 혼합이라서 CMY로 다 표현할 수 있지만 검정을 만들기에는 양조절이 어려워 검정(K)을 더해서 CMYK 네가지를 인쇄에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