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부푼 꿈을 안고 뿌린 씨앗이 10개 이상 싹을 틔워서 올해 수세미가 너무 많아지면 어떻게 할까 살짝 고민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잘 자라던 옥상의 어린 수세미들은 너무 강한 해를 이기지 못하고 열심히 물을 주었음에도 모두 말라 죽고 말았습니다. 2020/05/08 - [과학이야기/꽃밭에서] - 수세미 씨앗에서 새싹으로 오히려 별 기대하지 않았던 담벼락 옆에서 느리게 연약하게 자라던 수세미 한 포기만 여름을 견디고 꽃을 피웠습니다. 수세미를 키우면서도 참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달랑 한 포기만 남은 수세미라 별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가끔씩 물도 주고 했더니 노란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10월이 되어서야 느리게 수세미 열매가 달리기 시작합니다. 수세미 열매를 식용으로 하기 위해서는 훨씬 작고 여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