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이 등장하는 명화가 많이 있습니다. 시녀들(디에고 벨라스케스, 1656) 특별한 구도로 화가가 마르가리타 공주를 그리는지 펠리페 4세 부부를 그리는지 의견이 다르게 된 것이 두개의 거울에 비친 모습 때문입니다. 속세의 허영(티치아노 베첼리오, 1515) 무용실(에드가 드가, 1872) 이 외에도 많은 명화에는 거울이 등장합니다. 화가의 어떤 의도를 표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중 제가 관심을 가진 특별한 거울은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화에 보이는 거울입니다.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화(얀 반 에이크, 1434) 거울 부분을 확대해 보면 명확하게 보이듯이 다른 거울은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 거울이지만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화”에서 볼 수 있는 거울은 볼록거울입니다.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