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습구 습도계

겨울이면 건강유지를 위해서 온도와 습도를 맞춰 주라고 합니다. 가장 좋은 온도는 18도에서 20도사이이고 습도는 40%~60%라고 합니다.
감기에 덜 걸리기 위해서도 실내 온도가 너무 높지 않고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습도가 너무 높으면 곰팡이가 생겨 건강을 해친다고 합니다.
겨울이 되면 습도계를 구입하는 분들이 많은데 요즘은 거의 숫자만 적혀 있네요. 마침 집에 오래된 건습구 습도계가 있어서 한번 사용해 보았습니다.

건습구


온도계를 싸고 있는 솜이 잘 보이라고 물통을 빼고 찍은 사진입니다.  이 자리에 물을 담은 플라스틱통을 끼워 통 속에 솜이 잠기게 하면 솜이 적셔지게 됩니다.

습도

습도는 절대 습도와 상대습도로 나누어서 나타냅니다. 절대습도는 공기 1m3에 들어있는 수증기의 양을 말합니다.
상대습도는 어떤 온도일 때 공기중에 최대한 있을 수 있는 수증기양에 대한 비율로 표시합니다. 최대한 있을 수 있는 수증기 양보다 더 많아지면 물방울이 맺히고 우리는 김이 서린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기화열

물질은 상태가 변하기 위해 열량이 필요합니다. 1그램의 물을 100도로 만드는데 100칼로리가 필요하고 100도인 1그램의 물이 수증기가 될 때도 약 540칼로리가 필요합니다.
우리 몸에 물이 있다가 수증기가 되면서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은 물이 우리 몸에 있는 열을 받아서 수증기가 되고 우리는 열이 밖으로 나가기 때문입니다.
온도계에 물이 묻어 있으면 물이 수증기가 되면서 온도계의 열을 받기 때문데 온도계의 온도가 내려 가게 됩니다.

건습구 습도계

두개의 온도계가 붙어 있는데 한곳은 그냥 현재 온도를 측정하고 한곳은 물기가 있는 솜을 달아 놓습니다.
물이 묻은 곳은 온도가 현재 온도보다 낮아지는데 열을 많이 빼앗길수록 온도차이가 많이 나게 됩니다.

습도계


현재 온도와 온도차이를 읽으면 현재의 상대 습도를 알 수 있게 됩니다. 현재 온도가 22도이고 습구의 온도가 16도이므로 6도의 온도차가 납니다. 현재온도 22도에 온도 6도차이므로 표에서 53%의 상대 습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대습도


현재온도와 물이 묻은 습구의 온도차이가 하나도 없이 같다면 공기 중에 최대한의 수증기가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물이 증발하지 않고 이때 상대습도는 100%입니다.
20도에서 1도 차이와 30도에서 1도차이를 살펴보겠습니다.
간단하게 30도에는 최대한 수증기 방울이 200개 있을 수 있고 20도에는 100개가 있을 수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온도차이가 1도로 같다는 것은 습구에서 내놓은 열이 같고 증발한 수증기 양이 같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1개씩 증발 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주먹구구로 생각해 보면 30도에서는 200개중 199개의 수증기가 있고(99.5%) 20도에서는 100개중 99개(99%)가 공기 중에 있으므로 같은 온도 차이에서 20도에서 습도가 더 많이 낮아지게 됩니다.
낮에는 습도가 적당하지만 밤에는 방문을 닫고 자면 온도가 더 올라가서 상대 습도가 낮아지는 듯해서 저녁에 수건을 빨래비누로 삶아 빨아서 널어놓고 잡니다.
가습기 청소하는 것 보다 훨씬 수월해서 저는 젖은 빨래를 걸어 두는데 합성 세탁세제의 향이 싫어서 꼭 비누로 빨아서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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