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좋은 숲길 - 제주 선흘 곶자왈

예전에 다녀온 절물휴양림에 대한 기억이 너무 좋아서 제주에 갈 때마다 숲을 찾아보곤 합니다. "곶자왈"이란 이름이 궁금하기도 하고 숲인듯 해서 검색해서 숙소와 가까운 곳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곶자왈의 뜻

 

설명을 보면 "야생의 숲"이란 느낌이라 사람이 가꾼 숲길과 다른 매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선흘 곶자왈

 

선흘 곶자왈

 

입구에서 아름다운 숲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10월초라 원래는 바다길을 걷기로 했는데 낮기온이 너무 높아 땡볕을 걷기 힘들정도라 중간에 바꾼 걷기 계획이었습니다.

 

동백동산이라는 글자가 적힌 곳까지는 헉헉거릴 정도의 더위였는데 숲 입구에서 갑자기 서늘한 느낌이 들면서 가을을 걷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해도 없어 모자도 벗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선흘 곶자왈

 

자연 그대로의 나무와 덩굴 숲입니다. 산에서 소나무 향을 맡으면서 걷는 느낌과는 또다른 숲냄새였습니다. 

 

선흘 곶자왈

 

동백이 필 때 더 예쁘다고 하는데 숲 자체만으로도 다시 걷고 싶은 길입니다. 물이 귀한 제주에 이쓴 많지 않은 습지라고 합니다.

 

선흘 곶자왈 습지

 

걷는동안 새소리말고는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고 간혹 걸으시는 분들의 도란도란 말소리 정도가 들리는 숲길이라 많이 알려진 숲보다 걷기에 좋은 길이었습니다.

 

다음부터 제주갈 때마다 곶자왈 하나씩 가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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