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덥지만 집을 나섰습니다. 순천을 가기로 하고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낙안읍성이었습니다. 갈때는 무작정 갔지만 다녀와서 공부를 좀 더 했습니다. 태조 6년에 흙으로 쌓았다가 세종 6년에 돌로 다시 쌓았다고 합니다. 정유재란때 순천왜성에 있던 왜군들에 의해 파괴되었다가 인조 6년 낙안군수 임경업에 의해 다시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순천왜성도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사람들을 데려다 쌓은 왜성입니다. 안내판은 잘 없었지만 한번씩 가 봤으면 합니다. 순천왜성 한옥마을하면 거의 기와집을 상상할 수 있는데 동헌을 제외한 나머지 건물은 모두 초가지붕을 하고 있었습니다. 동문 매표소옆 안내소가 있더군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해설사님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무더웠기에 일일이 다니면서 설명듣기..
한옥 마을에 가보면 눈여겨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집의 뒷쪽은 나무를 촘촘하게 심어놓고 마당에는 아무 것도 없이 휑하니 흙바닥만 보입니다. 여름에 나무라로 좀 심어놓으면 시원할 것 같지만 여기에 옛 어른들의 지혜가 숨어 있습니다. 낙안 읍성을 다녀오면서 동헌에서이 원리를 살펴보았습니다. 뒷마당은 나무를 심어 놓고 -낙안읍성 동헌- 앞마당은 문까지 아무것도 없습니다. 뒷마당은 나무들이 많아서 그늘 아래 공기가 시원합니다. 앞마당에는 쨍쨍한 햇볕으로 뜨겁게 데워집니다. 차가운 공기와 더운 공기가 있으면 차가운 공기가 더운 공기 쪽으로 몰려오게 됩니다. 마루에 앉아 있으면 건물 뒤에서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들어옵니다. ---------------------------------------- 초등학교 고학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