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보고 왔습니다. 암각화 박물관에 먼저 도착했습니다. 향유고래를 본 따 만든 건물이 암각화 박물관입니다. 예전 교과서에서는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가 청동기 시대라고 실려있었습니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가 만들어진 시기 2010년 울산 황성동 유적에서 발견된 사슴뿔을 갈아만든 작살촉이 박힌 고래뼈를 발견해서 탄소연대 측정을 하니 5000~6000년 전이었습니다. 고대 유물의 연대 측정의 원리 - 탄소 연대 측정 사해 부근에서 1947년 양치기들이 구약성서가 히브리어로 적혀져 있는 파피루스와 양피지를 발견했습니다. 종교적이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내용이 적혀있어서 연대를 몹시 알고 싶어했습니다. chaedy.tistory.com 암각화에 그려진 그림과 다른 신석기 유적을 비교해 ..
도산서원을 가는길에 안동댐과 안동 민속박물관을 들렀습니다. 주차을 하고 "월영교"라는 이쁜 이름의 다리를 건너 민속마을로 들어갔습니다. 안동 민속 박물관에는 여늬 민속마을처럼 한옥들이 있었는데 특히 눈에 띄는 초가집이 보입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대청이 필요한 남쪽지방은 주로 일자형을 집을 짓습니다. 문도 들창을 만들거나 마루를 크게 만든 한옥이 대부분입니다. 여름에 더 시원한 한옥 마루 한옥 마을에 가보면 눈여겨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집의 뒷쪽은 나무를 촘촘하게 심어놓고 마당에는 아무 것도 없이 휑하니 흙바닥만 보입니다. 여름에 나무라로 좀 심어놓으면 시원할 것 같지 chaedy.tistory.com 까치지붕집 겨울에 추위를 더 걱정해야하는 북쪽이나 산간지방에서는 보온에 더 신경써서 집을 짓습니다. 봉화..
한옥의 지붕 모양이 옆에서 보면 직선이 아니고 곡선입니다. 이유는 빗방울이 지붕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 스며들수가 있어 지붕에 빗방울이 머무르는 시간이 짧을수록 좋기 때문입니다. 경사기울기와 지붕에 빗물이 머무르는 시간 갈릴레오가 빗면에서 실험을 한 것은 짧은 시간 간격동안 일어나는 일을 잘 관찰하기 어려운 시대에 운동변화를 상대적으로 느리게 바꾸어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실험입니다. 중력가속도를 10㎨ 라고 하면 1m를 내려오는 동안 걸리는 시간은 대략 (가)는 0.45초, (나)는 0.53초 (다)는 0.63초입니다. 1m내려온 후의 속력은 (가)는 4.5㎧이고 (나)는 3.7㎧이고 (다)는 3.2㎧입니다. 같은 거리를 내려와도 완만하게 내려오면 오래걸리고 속력도 조금만 빨라집니다. 한옥 ..
등산을 즐기시는 분들은 나침반을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산책수준으로 산에 다니는 저는 쉽게 그냥 다닙니다. 빈 손으로 산에 가서 어느 쪽이 남쪽인지 궁금할 때가 한번 씩 생깁니다. 시계로 남쪽찾는 방법 시계의 시침을 태양이 있는 방향으로 맞춥니다. 12시의 방향과 시침의 방향의 가운데 위치가 남쪽이 됩니다. 태양이 정남에 왔을 때 낮 12시라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낮 12시에 태양은 남쪽에 있고 시계의 시침은 12시를 가리키게 됩니다. 바로 시침과 12시 방향이 일치하고 그 방향이 바로 남쪽이 됩니다. 12시가 아닐 때를 살펴 보겠습니다. 만약 시계를 24시간에 한바퀴 돌도록 만들었다면 태양의 각도 변화와 시침이 돌아가는 각도가 똑같습니다. 태양과 시침의 각도가 같이 변하기 때문에 시침..
사해에서 찍은 사진은 우리를 부럽게 합니다.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라도 둥둥 떠서 여유롭게 신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부력의 크기가 유체에 잠긴 물체의 부피에 해당하는 유체의 무게와 같다는 것은 부력-아르키메데스원리 에서 살펴 보았습니다. 물체의 밀도가 물의 밀도보다 크면 가라앉고 물체의 밀도가 물의 밀도보다 작으면 뜨게 됩니다. 보통의 수영장에서도 버둥거리지 않으면 몸의 평균 밀도가 물보다 작아서 뜰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간 작으니 몸의 대부분이 가라앉아 겁을 먹게 됩니다. 수영장 물은 사해의 물보다 밀도가 많이 작습니다. 사람의 몸무게와 같은 부력을 만드는 물의 양이 더 많아야 합니다. 수영장에서는 사해보다 몸이 더 많이 잠기게 됩니다. 사람의 몸무게와 부력이 같아서 떠 있습니다. 부력은 사람이 바다..
로마를 가면 트레비 분수에는 꼭 가게 됩니다. 동전을 던지는 많은 사람들의 소원을 품고 있는 트레비 분수의 물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지금부터 2000년도 더 전의 로마에서는 펌프와 같이 물을 끌어 올리는 기술이 없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분수를 만들었을까요? 로마는 기원전부터 도시의 물을 로마에서 5-1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강에서 끌어와서 식수원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로마에 들어가면 수로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트레비 분수에 공급하는 물은 아그리파 황제가 자신의 이름을 붙인 아그리파 목욕탕에 물을 넣기 위해 만든 수로로 로마로부터 13km 떨어진 샘물을 우회해서 끌어왔다고 합니다. 이 아쿠아 베르지네 수로는 로마로 들어오는 수로중 7번째 만들어진 수로입니다. 수원지는 대개 로마보다 높..
어릴 때 산에 가서 리프트카를 타본 적이 있을 겁니다. 줄에 매달려 오는 리프트카를 놓칠까봐 뛰면서 올라앉아서 갔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요즘은 케이블카가 다닐 때는 아주 빠른 속도로 다니다가 사람이 대기하고 있는 곳으로 들어오면 천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탈 때마다 아주 신기해서 궁금했는데 살펴볼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남해에 가면서 사천시에서 남해로 가는 다리 옆으로 바다 위로 지나가는 케이블카를 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내려서 자세히 볼려고 했더니 관리하시는 분이 나가면 더 편하게 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천천히 볼 수 있었습니다. 동영상과 사진을 찍어서 살펴보니 이유를 알 것 같네요. 기술적인 문제는 실제로 더 어렵겠지만 기본적인 원리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진을 보면 ..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에는 신석기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다양한 고래의 모습이 새겨져 있어서 유명합니다. 2011년 신석기 시대에 사슴뼈를 갈아서 만든 작살이 꽂힌 고래 뼈가 발견되었습니다. 고래 사냥을 한 흔적입니다. 고래가 많은 부분을 다시보면 화살표가 고래등에 그려져 있습니다. 작살맞은 고래가 보입니다. 신석기 시대의 배는 지금의 포경선처럼 크고 힘이 있는 배가 아니었을 겁니다. 몇 명이 탈 수 있는 작은 나무로 만든 배였을 겁니다. 이렇게 작은 배로 큰 고래를 잡았다고는 상상하기 힘듭니다. 작살 맞은 고래의 왼편에 동그라미친 부분이 고래잡는 방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자세히 그린 그림이 경상신문(2015.4.30)에 나와있습니다. 20여명이 타고 있는 배와 작살맞은 고래사이에 연결되어 있는 선에 달..
한옥 마을에 가보면 눈여겨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집의 뒷쪽은 나무를 촘촘하게 심어놓고 마당에는 아무 것도 없이 휑하니 흙바닥만 보입니다. 여름에 나무라로 좀 심어놓으면 시원할 것 같지만 여기에 옛 어른들의 지혜가 숨어 있습니다. 낙안 읍성을 다녀오면서 동헌에서이 원리를 살펴보았습니다. 뒷마당은 나무를 심어 놓고 -낙안읍성 동헌- 앞마당은 문까지 아무것도 없습니다. 뒷마당은 나무들이 많아서 그늘 아래 공기가 시원합니다. 앞마당에는 쨍쨍한 햇볕으로 뜨겁게 데워집니다. 차가운 공기와 더운 공기가 있으면 차가운 공기가 더운 공기 쪽으로 몰려오게 됩니다. 마루에 앉아 있으면 건물 뒤에서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들어옵니다. ---------------------------------------- 초등학교 고학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