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좋은 숲길 - 경상북도 가야산 해인사 소리길

등산을 하기에는 힘이 들지만 산의 내음을 느끼면서 걷고 싶은 생각에 걷기 좋은 산길을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면 더 좋구요.

 

어릴때 해인사 약수암에 어머니를 따라 다니던 해인사 계곡이 생각나서 다녀왔습니다.

 

해인사 입구까지 계곡을 따라 도로와 나란히 걷기 좋은 길이 소리길입니다. 소리길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보지 못해 아쉽네요. 몇번 더 가고 싶은 곳이라 다음에 가면 다시 관심을 가지고 봐야겠습니다.

 

해인사 소리길 주차장

 

소리길을 걸을 수 있는 주차장이 두 곳이 있습니다. 대장경 테마파크와 소리길 입구 황산주차장입니다.

 

네비게이션에 "해인사 소리길" 이라고 입력해서 도착해 보니 "황산무료주차장"입니다.

 

해인사 소리길 주차장과 주변풍경

해인사로 올라가다 보면 대장경테마파크가 보이고 많은 분들이 그곳에 주차를 하시는데 소리길 입구까지 1킬로미터 계곡을 따라 걸을 수 있습니다.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이라 좋긴하지만 나무가 거의 없어 여름에는 썩 좋은 길은 아닙니다.

 

소리길 걷는 방법

 

1. 6킬로미터 왕복해서 12킬로 걷는 방법 

2. 6킬로미터 걸어가서 주차장으로 버스타고 되돌아 오기

3. 조금 짧은 코스로 중간 매표소에서 걸어 되돌아오기 (4~5킬로미터정도)

 

황산 주차장에서 소리길은 약 6km 정도 길이라 왕복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6킬로미터 정도 걷고 나니 힘들어 도착한 식당가에서 점심먹고 버스를 타고 되돌아 왔습니다.

 

해인사 산채정식과 버스정류장

 

한번은 버스를 타지 않고 중간 매표소에서 되돌아온 뒤 고속도로 입구에서 스님짜장이라는 재미있는 점심을 먹고 돌아왔습니다. 너무 짧아 좀 아쉬워서 버스를 타더라도 전구간을 걷는 것이 적당하네요.

 

버스는 낮시간에는 대략 1시간마다 있고 택시 승강장도 바로 옆에 있어요.

 

스님짜장

 

해인사 소리길 걷기

한쪽은 산이고 한쪽은 계곡 사이를 조금의 나무데크와 흙길로 걸을 수 있어 더운 여름에도 모자없이 걸을 수 있는 숲길입니다.

 

소리길 안내도

 

 

매표소를 통과하지 않고 볼 수 있는 경치들입니다.

 

 

매표소를 통과해서 걸어가다 보면 산 속을 올라가기도 해야합니다. 하지만 경사가 급하지 않아서 산책과 등산 그 중간 정도가 잘 걷지 못하는 저도 어렵지 않게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나무 기둥이 사슴뿔 모양이라 노각나무라고 이름 붙여졌다는 팻말은 사진에 없네요. 나무마다 특징을 적어 두었는데 특히 나무 이름이 신기한 경우는 사진에 담아 왔습니다.

 

신밑에 깔아 신었다고 "신갈나무", 꺾은 가지를 물에 넣어물 물이 푸르게 변한다고 "물푸레나무" 라고 이름 붙여졌다네요. 걷는데 재미를 더 보태 줍니다.

 

해인사 버스정류장옆 예쁜 카페

 

점심을 먹고 버스를 기다리면서 예쁜 카페에서 커피도 한 잔 마셨습니다.  

 

걸으면서 생각해보니 계속 맑은 물소리와 함께 걸었는데 새소리 바람소리까지.... 그래서 소리길이라고 이름붙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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