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의 속도

어릴 때 산에 가서 리프트카를 타본 적이 있을 겁니다.

줄에 매달려 오는 리프트카를 놓칠까봐

뛰면서 올라앉아서 갔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요즘은 케이블카가 다닐 때는

아주 빠른 속도로 다니다가

사람이 대기하고 있는 곳으로 들어오면

천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탈 때마다 아주 신기해서 궁금했는데

살펴볼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남해에 가면서

사천시에서 남해로 가는 다리 옆으로

바다 위로 지나가는 케이블카를 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내려서 자세히 볼려고 했더니

 관리하시는 분이 나가면 더 편하게 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천천히 볼 수 있었습니다.

동영상과 사진을 찍어서 살펴보니

 이유를 알 것 같네요.

기술적인 문제는 실제로 더 어렵겠지만

기본적인 원리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진을 보면 케이블카가 매달린 줄이 두 줄이 있습니다.

케이블카에 타고 있을 때

살펴보니 위줄은 고정되어 있으며

케이블카의 가장 윗부분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그림에서 왼쪽 케이블카 윗부분에

 1 이라고 적어놓은 곳이 보이시나요?

아래줄은 케이블카에 고정되어

움직이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아마 아래에 있는 줄을 케이블카의 2라고

적어놓은 부분에 꽉 잡혀서

 줄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서 이동하는 듯 합니다.

 아래의 줄이 움직이는 속도로 케이블카가 이동합니다.

 계속 이 속도로 승강장에 도착하면

우리가 타기 위해서 달려가야 하고

 위험한 일이 생길 수도 있게 됩니다.

 그래서 승강장 도착 직전에 속도를 줄여줍니다.

케이블카가 승강장 가까이에 오면

 아래있는 줄에 고정되어 있던

케이블카의 2번 부분이 열려서

 케이블카가 아래줄에서 분리되고

아래 줄은 계속 돌아 갑니다.

분리된 케이블카의 1번부분은

아래 동영상의 주황색 삼각부분입니다.

 

 

 

돌아가던 줄로부터 분리된 케이블카는

동영상의 돌아가는 바퀴에 닿아서

 그 힘으로 움직입니다.

오던 케이블카를 갑자기 느리게하면

무리가 생기니 동영상에서 돌아가는 검은 바퀴들을 보면

왼쪽의 3~4개의 바뀌는 좀 빠르고

오른쪽 바퀴는 느리게 돌아갑니다.

 돌아가는 바퀴와 맞물린 케이블카는

 그 속도로 천천히 움직여서

 우리가 편하게 내리고 탈 수 있습니다.

 

기술적인 부분도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누군가 타고 내릴 때 불편하니

속도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면서 이런 기술이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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