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아이들이 자라고 나면 해보고 싶은 것이 된장을 손으로 담그는 겁니다. 음식 솜씨 좋으시던 엄마의 방법을 노트로 만들어놓기도 했습니다. 2018/12/21 - [일상이야기] - 된장담그기 2018/12/21 - [일상이야기] - 메주만들기 둘이서 밥 먹는 날이 더 많으니 된장을 먹는 양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한번 담그면 몇 년을 먹어야 할 것 같아 좀 더 나중으로 미루고 있습니다. 요즘 막걸리를 한 번씩 마시는데 직거래 장터에서 아주 비싼 막걸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유가 궁금해서 검색해 보다 탁주에 관심이 생겨서 직접 담아보기로 했습니다. 이화주 이화주는 고려시대부터 문헌에 기록된 탁주입니다. 배꽃이 필 무렵 담는 술로 빛깔이 배꽃같이 희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특징은 쌀로 만든 누룩을..
얼마전 해파랑길 19코스 중간인 장사역에서 18코스 중간인 월포역까지 걸은 적이 있습니다. 해파랑길을 모두 걸으면 좋겠지만 적어도 몇주가 걸리니 가까운 포항과 영덕 부근을 자주 걷게 됩니다. 2019/04/08 - [여행이야기] - 동대구역에서 장사역까지 기차여행 해파랑길 해파랑길은 부산에서 고성까지 50개 코스로 되어있고 한코스를 하루에 걷기 적당하게 구성되어있습니다. 해파랑길 포항구간(사진을 클릭하시면 해파랑길 홈페이지로 가실 수 있습니다.) 동해안의 맑은 물과 소나무숲이 어우러져 걷기에 아주 아름다은 길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끊겨있어 국도 주변을 걸어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전 구간 완주가 목적이 아니라면 걷기 좋은 길을 알아보고 선택해서 걷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
방망이로 공을 치거나 골프를 칠 때 잘 맞으면 손에 감각이 거의 없이 멀리 날아가는데 어떤 경우에는 손이 아프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이 잘 맞아서 멀리 날아가는 것은 공이 방망이나 골프채의 특정 위치에 맞았을 때 입니다. 이 위치를 우리는 스윗 스팟 (sweet spot)라고 하는 달콤한 용어를 사용합니다. 스윗 스팟의 사전적 의미 스포츠 용어로는 테니스나 야구 배트에 공이 맞았을 때 가장 멀리 날라갈 수 있는 지점을 말합니다. 일상용어로는 영화관 좌석을 표현할 때 영화를 보기 가장 좋은 좌석을 말하기도 합니다. 스크린의 폭만큼 떨어진 위치를 말한다고 합니다. 경제 용어로는 기업이 소비자에게 가장 친밀감을 받는 시점이나 주식의 경우 최소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를 스윗 스팟이라고 부른다고 합니..
2018년 12월에 개정한 2019 리그 규정과 야구 규칙을 발표했는데 공인구의 반발계수 허용 범위를 이전의 0.4134~0.4374에서 일본 프로야구처럼 0.4034~0.4234로 조정하기로 발표했습니다. 반발계수가 높으면 타구의 비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공인구가 극심한 타고투저의 이유 중에 하나라는 지적을 벗어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실제 2018년 정규리그에서는 720경기에서 1천 756개의 홈런이 나오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고 합니다. 야구공(출처: 두산백과) 개인적으로 삼성을 응원하고 열심히 보고 있는데 이 기사 때문인지 홈런도 덜 나오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기분 탓일까요? 반발계수 반발계수는 충돌후 상대 속도를 충돌 전 상대속도로 나눈 값입니다. 예를 들면 시속 150km를 던지는 투..
사해 부근에서 1947년 양치기들이 구약성서가 히브리어로 적혀져 있는 파피루스와 양피지를 발견했습니다. 종교적이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내용이 적혀있어서 연대를 몹시 알고 싶어했습니다. 워낙 잘 보존되어있었기 때문에 학자들은 최근에 만들어졌다는 의심을 했지만 윌러드 프랭크 리비교수가 탄소 연대측정방법을 사용하여 발견한 시점으로부터 1950년 정도 이전의 문서임을 확인했습니다. 사해두루마리(출처:위키미디어, by Osama Shukir Muhammed Amin) 반감기 방사성물질의 핵은 자연붕괴하면서 일정기간이 되면 핵의 개수가 반으로 줄어듭니다. 이 기간을 반감기라고합니다. 자연에 가장 많은 탄소는 원자번호가 6번이면서 원자질량이 12입니다. 원자번호가 6번이면서 질량이 다른 동위원소는 11, 12, 13,..
비가 오면 앞 유리창에 떨어지는 비 때문에 시야가 나빠지지만 와이퍼가 적당한 속도로 움직여 주니 따로 신경쓰지 않고 속도를 자동으로 두고 운전합니다. 예전에는 굴 속에서는 와이퍼를 끄고 도로로 나오면 다시 켜고 신호 대기중에도 그냥 왔다갔다하는 와이퍼를 보고 있었는데 점점 자동으로 움직이는 와이퍼에 익숙해졌습니다. 와이퍼가 비의 양을 어떻게 알고 속도를 조절하는 것인지 궁금해서 알아봤습니다. 검색 결과 설명들이조금씩 다르고 제가 레인 센서의 구조를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설명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혹시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레인센서의 구조 발광다이오드와 광다이오드(포토다이오드)가 같이 들어있는 구조입니다. 전구의 종류와 원리 어릴 때 백열등과 형광등을 사용하다가 요즘은 거의..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에어컨도 전원을 꼽고 선풍기도 살펴보았습니다. 지난 가을에 선풍기를 씻어서 넣다가 10년 넘게 사용한 선풍기가 부러지는 바람에 버렸던 것이 이제 생각났습니다. 마트에 가니 선풍기가 여러 종류가 있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입니다. 리모컨이 있는 선풍기도 있네요. 그냥 이만원대의 가장 간단한 선풍기를 들고 왔습니다. 아이들이 어릴때는 선풍기 날개에 손가락이라도 넣을까봐 그물망을 씌어 놓았는데 요즘은 날개없는 선풍기도 있습니다. 날개없는 선풍기(출처:위키피디아) 다이슨사에서 만든 날개없는 선풍기의 원래 이름은 공기 증폭기(air multiplier)입니다. 바람의 원리 압력이 높은 곳에서 압력이 낮은 곳으로 기체가 이동하는 현상을 바람이라고 합니다. 약한 바람에서 태풍까지 압력의 차이가 ..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사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아직 사진을 잘 찍는 수준이 아니라 휴대폰으로 찍고 있지만 기능이 많은 카메라를 사용해서 근사한 사진을 찍고 싶은 욕심도 있습니다.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과정에도 많은 과학 원리가 있습니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이 다시 상을 만듭니다. 상을 저장하는 방법에 따라 카메라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필름 카메라 요즘은 사용하지 않지만 아이들 어릴 때는 사진을 찍어 현상하고 인화해서 사진첩에 끼워 넣고 설명을 적곤 했습니다. 1. 감광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이 상을 맺는 위치에 생필름이 오도록 합니다. 생필름은 할로겐화은이 포함된 감광제가 발려 있어서 빛을 받으면 잠상이 생깁니다. 2. 현상 잠상의 빛을 받은 할로겐화은은 알칼리성의 현상액과 반응해서..
지난번 저울에 대해 글을 쓰다가 휴대폰으로 저울의 동영상을 바로 찍었는데 글로 올리니 동영상이 옆으로 누워 있습니다. 사진처럼 옆으로 회전하려고 하니 돌지 않습니다. 검색해보니 인코딩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곰믹스를 다운 받아서 설치하니 설치오류가 계속 나옵니다. 다시 검색해보니 구글 포토를 휴대폰에 깔면 된다고 해서 보니 이미 휴대폰에 있습니다. 해보니 너무 쉬웠습니다. 빨간 네모친 포토를 실행합니다. 돌리고 싶은 동영상을 찾아서 선택해서 검은 창을 클릭합니다. 아래쪽 노란 동그라미 속에 있는 모양을 클릭합니다. 아래쪽에 회전을 클릭합니다. 원하는 모양이 되면 오른쪽 위의 저장을 누릅니다. 저장을 하고 갤러리로 오니 동영상이 없습니다. 앨범을 열어보니 PhotosEditor이라는 새로운 앨범이 ..
어릴 때 백열등과 형광등을 사용하다가 요즘은 거의 LED등을 사용합니다. 조명가게에서도 LED등을 대부분 취급할 정도로 많이 사용합니다. 요즘은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기억 속에 있던 백열등과 형광등 그리고 LED등의 원리를 살펴보았습니다. 백열등 1879년 에디슨이 발명한 전구로 탄소 필라멘트를 진공의 유리구 속에 넣어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진공으로 만들었는데 필라멘트가 고온에서 증발해 가늘어지면서 수명이 짧아져서 질소를 넣기시작했다고 합니다. 백열등 (출처 : 위키백과) 텅스텐으로 된 필라멘트를 진공의 유리구에 아르곤이나 질소가스를 넣고 만든 전구입니다. 텅스텐 녹는점 3390도이며 전구에 불이 켜질 때 필라멘트의 온도는 약 2000도 입니다. 필라멘트에 전류를 흐르게 한다는 것은 전자가 텅스텐 원자..
북촌 한옥 마을은 사람들이 직접 살고 있지만 남산의 한옥마을은 한옥의 형태를 보여 잘 보여주는 구조로 자세히 볼 수 있다고 해서 남산 한옥마을을 찾았습니다. 서울 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한옥 마을로 갔습니다. 학생들이 견학을 오기도 하고 다양한 체험이 진행되고 있어서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지금의 종로구나 동대문구에 있던 다섯 채의 한옥을 복원하거나 옮겨왔다고 합니다. 부엌에는 술을 내리는 소주고리도 있고 굴뚝 규모도 집의 규모처럼 아주 큽니다. 특이한 건물이 있었는데 순중의 장인 해풍 부원군의 집으로 구조가 원(元)의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A,B,C 세 공간으로 들어가는 대문이 각각 따로 있었습니다. B공간을 들어가는 문은 잠겨 있어서 들어가 보지 못했습니다. A공간은 부엌이 있고 C공간은 사랑채인..
드라마나 영화에서 종묘와 사직을 지켜야한다는 대사를 많이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꼭 종묘에 가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종묘는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모시는 공간이라 신성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 장식과 단청이 거의 없었지만 오히려 더 기품이 있었습니다. 입장료가 어른은 1000원인데 궁중문화축제기간이라 500원을 할인해서 입장했습니다. 평상시에는 정전에 시간을 정해서 입장해야 하는데 축제기간이라 자유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정전 입구에서 해설사를 만나서 설명을 들으니 재미도 있고 적을 거리도 풍부해졌습니다. 들어가는 길 입구에서 들어가는 길은 사진처럼 3개의 길로 나누어 놓았습니다. 가운데는 신향로라고해서 신이 가는 길이고 동쪽은 왕이 가는 길이고 서쪽은 세자가 가는 길이..
김치 냉장고를 포스팅하면서 김치를 더 맛있게 먹으려면 김치가 되는 과정을 알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김치가 만들어지는 동안의 여러 원리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2019/05/01 - [과학이야기/부엌에서] - 김치냉장고 구조의 원리 삼투압 반투과성 막을 통해 농도가 낮은 곳에서 농도가 높은 곳으로 물이 이동하는 현상을 삼투압이라고 합니다. 소금물에 배추들 담궈 놓으면 농도가 낮은 배추에서 농도가 높은 소금물로 물이 이동합니다. 배추속의 물이 작아져서 부드러워 집니다. 시든 배추를 맑은 물에 담가 놓으면 통통해지는 것도 삼투압현상으로 맑은 물쪽이 농도가 낮기 때문에 물이 배추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배추를 소금물에 절이지 않고 양념을 하면 역시 삼투압에 의해 배추의 물이 양념에 흘러나와서 물김치처럼 물이..
서울에 가서 시간이 나면 고궁을 찾아갑니다. 서울에 사는 친구는 오히려 못 가 봤다고 하면서 웃은 적이 있습니다. 경복궁을 몇 번 갔는데 볼 때마다 새롭습니다. 이번에는 경희궁에 가 보았습니다. 경희궁은 인조에서 철종까지 10여의 왕이 생활한 일상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숙종부터 정조 즉위까지 경희궁이 가장 전성기였다고 합니다. 인현왕후, 희빈 장씨, 혜경궁 홍씨도 경희궁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창덕궁과 창경궁을 동궐이라고 부르는 반면 도성의 서쪽 위치에 있다고 서궐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큰 궁이 일제 강점기에 건물을 헐고 경성중학교를 만들면서 건물을 헐었는데 지금 3개의 전각이 복원되어 있습니다. 숭정전숭정전은 경희궁의 정전으로 신하들이 서 있는 품계석이 놓여 있습니다. 경종, 정조, 헌종 세분이 이..
크리스마스가 되면 트리 전구를 달아서 장식합니다. 전구의 연결 전구를 직렬로 연결하면 전구가 하나만 끊어져도 모두 불이 꺼져버립니다. 병렬로 연결하면 한 개가 끊어져도 다른 전구들은 모두 불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병렬로 연결하면 전구 하나하나에 240V의 전압이 걸리게 되면 더 밝기도 하지만 온도도 많이 높습니다. 전기 줄은 화재를 일으키기 쉽게 됩니다. 전구를 연결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전선의 길이도 너무 길어집니다. 전기줄이 너무 많아도 보기가 흉합니다. 트리 전구의 원리 트리 전구를 직렬로 연결하면 전구마다 전압이 나뉘어져서 불이 약하지만 온도도 높이 올라가지 않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불이 들어오는 전구(왼쪽)과 망가진 전구(오른쪽) 필라멘트 아래 양쪽을 연결하는 점퍼을 달아 놓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