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메주를 구입하긴 했지만 직접 된장을 담근 적이 한 번 있습니다. 그때 노트에 적어놓은 것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혹시라도 저처럼 담고 싶으신 분들이 있을까 해서요. 그때 장 담근 단지 입니다. 자세히 사진 찍어 둘텐데 아쉽네요. 된장 담글때 사용하는 독(왼쪽)과 미리 일년전에 구입해 단지에 보관한 소금(오른쪽)입니다. 음력 1월에 말날에 담그라십니다. 담그는 순서 1. 메주(콩 대두 1말)를 수세미로 씼어 놓습니다. 2. 소금물을 만듭니다. 천일염은 항상 미리 구입해 단지에 담아둡니다. 그럼 간수가 아래로 빠지면서 김치담거나 굵은 소금 사용해보면 쓴맛이 없어져요. 소금 3되에 물 1말(10되)라고 하시네요. 어머니는 큰 소쿠리에 소금을 깔고 그 위에 물을 아주 천천히 부으시며 녹이셨어요. 그러면 ..
저는 나이들면 꼭 해보고 싶은 것이 해마다 봄이 되면 된장담그는 일입니다. 아파트에서도 해마다 메주만들고 장담그시던 엄마를 뵈면서 언젠가 직접 만들어 볼 생각으로 노트에 적어놓은 것을 개인적인 기록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메주 © lambo999, 출처 Pixabay 메주는 옛날에는 음력 10월에 만들었다네요. 1. 하루 정도 불린 메주콩 5되를 6-7시간 푹 삻아요. (센불에서 끓은 후 불을 낮춘 후 뚜껑 열지말고 삶아요) 2. 삶은 콩을 찧어 모양을 만들어요. (엄마는 콩을 한김난 후 비닐 자루에다 넣고 밟으시던데 분량이 많지않으면 더 번거러울 것 같아요) 3. 찧은 콩을 모양을 만들어 짚으로 묶어서 그늘에서 뒤집어가며 말립니다. 전체의 1/3 정도가 굳을 정도가 될 때까지 말립니다. 4. 묶은 메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