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비누로 세탁기 사용

지난번 주방비누 사용 글처럼 비누를 많이 좋아합니다. 우리가족 건강을 생각하면 당연하고 하수로 나간 후를 생각해도 당연히 비누를 사용해야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주방비누 사용기

              비누로 머리감기


주방이나 욕실에서 비누를 사용하는 것은 그리 불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탁의 경우는 몇가지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1. 손빨래의 경우 빨래에 비누를 비벼야하는데 수건이나 속옷은 덜 상하는 재질이지만 겉옷은 좀 상하는 것 같습니다.

2. 세탁기에 넣고 빨 때는 참 난감합니다. 


처음에는 빨래비누를 갈아서 판매하는 가루비누를 구입해서 사용했는데 가루 날림이 너무 심해 코가 불편할 정도여서 한 봉지를 겨우 사용하고 더 이상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검색 해보니 비누를 잘라서 물에 담아 전자렌지에 돌리면 액체세제처럼 녹여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해보니 번거럽네요.


그래서 폐식용유로 만든 빨래비누를 칼로 대충 잘라서 빨래 한 후 큰 통에 물을 받아 몇개 던져 놓으면 다음날 빨래할 때 다 녹아 있어서 사용했는데 그나마 저에게는 가장 편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래도 베란다에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물통이 약간 불편해서 고민하다가 비누 만드시는 분들이 사용하는 치즈갈이를 발견했습니다. 1년 반전에 인터넷에서 만원 후반대로 구입했습니다.



1.5kg을 갈았더니 40분 정도 걸립니다. 1.5kg을 갈면 김치냉장고의 김치통 한 통이 되네요. 저는 김치는 작은 단지에 담아서 김치냉장고에 넣고 먹으니 김치냉장고에 원래 들어 있던 통이 참 처치곤란이었거든요. 작은 통에 일주일 사용분을 덜어서 수도가에 두고 사용하니 더 간편합니다.




 1.5kg 갈면 여름에는 2개월 겨울에는 3개월 정도 사용합니다. 빨래양에 따라 달라지며 세탁기사용 여부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거의 손빨래를 합니다. 세탁기 사용해서 빨래하시면 비누 사용량이 더 많을 듯 합니다.


세탁기에 사용할 때 세제 통에 넣으면 굳어서 지저분해지는 것 같아 빨래에 같이 넣습니다. 그리고 속옷은 가능하면 온수를 사용하니 빨래도 깨끗하고 세탁통에 물때도 거의 끼지 않습니다.


세탁기 사용에도 더 없이 편하지만 손빨래를 할 때 덤으로 너무 편합니다. 덩어리 비누를 쓰면 빨래판에 빨래를 놓고 비누로 비벼서 빨래합니다. 


하지만 비누를 갈아서 사용한 이후에는 빨래판도 쓰지 않고 대야에 물을 붓고 비누를 조금 넣은 후 빨래를 넣어서 조물조물하니 손빨래가 더 수월합니다.


제가 많이 하는 빨래 방법은 대야에 물을 받아 비누를 넣고 빨래를 조물거린뒤 1시간쯤 지나서 세탁기에 넣어 헹굼2범 탈수를 합니다. 


손빨래만큼 깨끗하고 사용하는 비누양도 아주 적지만 세탁기 빨래만큼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아기 키우면서 아기옷은 비누로 꼭 빨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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