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무재개 글을 쓰고 다음날 블로그 이웃분께서 둥근 무지개 찍은 사진을 올리셨습니다. 먼저 세가지 무지개를 보여드릴게요. 1. 자주 만나는 무지개 2. 둥근 무지개(출처:http://pixel.in.ua/archives/15667) 3. 둥근 무지개 세개의 무지개는 우리가 볼 수 있는 무지개 들입니다. "두 종류로 나누시오!" 라는 문제의 답은 아주 다양할 수 있습니다. 제가 나누는 방법은 1,2와 3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알겠지만 가장 바깥쪽에 있는 색이 1과 2번은 빨강이고 3번은 가장 안쪽이 빨강입니다. 생기는 기본 원리는 햇빛이 여러개의 빛깔로 이루어져 있는데 빛깔마다 굴절되는 정도가 달라서 퍼지는 현상입니다. 이것을 굴절이라고 하지요. 1번은 이전에 무지개 원리 에 포스팅한 내용을 참고하세요..
새로운 조리도구를 사려면 상품에 대한 정보를 먼저 찾아보게 됩니다. 흔히 나오는 표현이 통삼중이나 삼중 바닥이라는 표현입니다. 냄비나 프라이팬이 한가지 재료로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세개의 재료를 붙여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주방 기구를 선택할 때 열전도율이 아주 중요합니다. 열 전도가 잘 될 수록 불이 닿아 있는 부분에서 열을 받아 주방 기구 전체로 열을 빨리 전달하기 때문에 전체의 온도가 고르게 됩니다. 열전도율 : 같은 크기의 막대사이에서 온도차이가 같을 때 1초동안 흐르는 열량 도자기 : 1.4 [W/mK] 알루미늄 : 200 스테인리스 스틸 : 12~45 구리 : 401 지난번 양은냄비와 뚝배기에서 본 것 처럼 물질마다 열을 얼마나 잘 전달하는가 하는 성질을 살펴 보았습니다. 구리로 냄비를 만들..
쉽게 중심잡는 방법을 지난번에 같이 알아보았습니다. 포크로 무게중심 잡기 하지만 외줄을 타는 사람은 아래로 처진 장대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긴 장대를 들고 줄 위를 걷습니다. 무게중심이 줄 위에 있어서 가만히 있으면 어차피 떨어집니다. 긴 막대까지 들고 걸으면 균형을 잡기가 더 힘들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이 바로 외줄타기의 비밀입니다. 그냥 외줄 위를 걸을 때는 몸이 자꾸 한쪽으로 치우쳐 쉽게 떨어지지만 긴 막대를 들고 걸으면 그냥 몸으로만 외줄위를 걷다가 떨어질 때보다 떨어지는 속력가 느려져서 균형을 잡기 쉬워집니다. 회전 관성이 커진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성은 운동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특성입니다. 외부에서 힘이 작용하지 않는 한 정지한 물체는 계속 정지해 있으려 하고, 운동하던 물체..
십년전쯤 스펀지라는참 재미있는 티비 프로가 있었습니다.록커 김종서가 목소리로 컵을 깨면서더욱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는 것중 하나가포크와 스푼을 연결해서 이쑤시개를 끼워컵에 올리는 장면입니다.저는 포크 두개로 해 보았습니다. 두 개의 포크의 질량중심이 이쑤시개 오른쪽 끝점이 지나가는 수직선에 있으면 쉽게 서 있겠지요. 질량 중심(무게중심) : 물체의 모든 질량이 한점에 있는 것처럼 작용하는 점 물체를 이루는 질량들의 평균 위치 포크를 대략 그려보았습니다. 찍은 사진의 오른편에서 본 그림입니다. 왼쪽 그림은 포크두개를 잘 올려놓았을 때 입니다. 포크사이의 노란점은 이쑤시개가 있는 부분입니다. 빨간 동그라미는 두 포크의 무게 중심입니다. 포크에 연결한 이쑤시개를 올려 놓을 때 균형..
포스팅을 하면서 늘 관심가져주시는 공수래공수거님의 포스팅을 보다보니 모루가 전시되어있는 모루 박물관을 소개해 주셨네요. 망치와 모루 우리 몸속에도 망치와 모루가 있습니다. 귀 속에 보면 우리 몸 속에서 가장 작은 뼈 3개가 있습니다. 3개다 한꺼번에 손톱 위에 올려 놓아도 여유가 있을 정도로 작습니다. 고막에 붙어있는 이소골입니다. 우리가 듣는 소리는 공기의 진동에서 생기는 압력변화를 청신경이 뇌로 보내서 느끼는 감각입니다. 압력은 수직으로 작용하는 힘을 면적으로 나눈 값입니다. 우리가 왼손 검지와 오른손 검지를 마주하고 서로 밀면 같은 힘을 느낍니다. 왼속 검지와 오른손 검지사이에 압정을 두고 누른다고 생각해 봅시다. 생각을 많이 하지않아도 벌써 뾰족한 곳이 많이 아플거라고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같은..
어릴 때 고층아파트에 가서 엘리베이터를 타보고는 참 신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이야 워낙 건물마다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예전에는 5층 아파트가 높다고 여겨질 때에는 엘리베이터가 신기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엘리베이터는 1500kg에서 2000kg정도 됩니다. 이 무거운 엘리베이터를 어떻게 올렸다 내렸다 할까요? 지금부터 5000년전 쯤 만들어졌다고 추정되는 피라미드로도 이 도르래를 사용했을거라고 짐작은 할 수 있지만 보통은 기원전 200년쯤 지금의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 살았던 아르키메데스가 만들었다고하기도 합니다. 기원전 8세기 아시리아 전투 장면을 그린 그림에서 병사가 벽 너머로 통을 옮기는데 도르래를 사용하는 모습이 있다고도 합니다. 이런 간단한 도르래는 우리 우물가에도 있었습니다. 무거운 물건..
어릴 때 "공을 차면 막 휘어진대. 바나나킥이래." 하면서 신기해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티비 채널도 몇 개 없었고 선수들도 바나나킥을 자주 보여주지 않았기에 쉽게 접하지 못한 바나나킥이었습니다. 요즘은 축구 장면을 보다보면 흔히 시원하게 휘어지는 바나나킥을 볼수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손흥민 선수의 바나나킥 동영상도 많이 있네요. 아주 쉽게 설명되어 있는 뉴스를 찾아서 링크해 놓았습니다. 공기중에 공이 빠르게 지나가면 주변의 공기가 난류를 만들어 쫙 날아갑니다. 그러면서 주변의 공기와 밀착하면서 공이 지나가면 공 입장에서는 공기가 반대방향으로 민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 공이 오른쪽으로 날라가서 공기가 왼쪽으로 흐르는 것으로 그려놓았습니다. 영상에서 이 부분을 따로 설명하지 않았는데 공의 ..
비가 그친 뒤 하늘을 바라보다가 예쁜 무지개가 보이면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요. 그림에도 자주 등장하는 무지개! 왜 네모나 세모는 없을까요? '아스니에르에서의 물놀이'를 위한 습작 - 쇠라 유럽에서 페스트로 학교가 쉬면서 뉴턴도 시골 엄마의 농장에 가서 농장 귀퉁이 창고에서 프리즘을 이용해 태양빛이 투명한 것이 아니라 여러 빛이 모여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태양빛의 프리즘 분산 투명한 빛중에서 붉은 빛은 조금 꺾이고 보라(파랑) 빛은 많이 꺾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가 온뒤 물방울 한개에 태양빛이 비친다면 마찬가지로 붉은 빛은 조금 꺾여서 물방울 밖으로 나가기도 하지만 대부분 다시 반사되어서 되돌아 나옵니다. 보라빛은 많이 꺾여서 원래 들어온 태양빛과 40도 정도의 각도를 이루면서 되돌아..
바늘 구멍에 황소 바람 든다 는 옛 속담이 있습니다. 작은일도 조심하라는 말씀이지만 여기에도 경험에 의한 옛 어른의 지혜가 들어 있습니다. 왼쪽에서 물이 일정한 양으로 흘러들어옵니다. 흘러가는 물은 거의 밀도가 일정하기 때문에 1부근에서 흘어들어온물의 양이 2번 부근으로 오면 더 가늘어진 관때문에 2번에서는 더 빨리 지나가야 일정한 시간동앙 같은 양의 물이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굵은 부분보다 가는 부분에서 물의 속도가 빨라집니다. 공기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겨울날 방안은 따뜻하고 바깥은 차갑기 때문에 방문에 구멍이 있으면 밖의 바람이 안으로 들어옵니다. 큰 구멍보다 작은 구멍에서 들어오는 바람의 양이 많지는 않지만 속도가 빠른 다시 말하면 쎈 바람이 들어옵니다. 옛어른들은 황소 바람이라는 재..
요즘 사교육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아이가 사교육에 힘들어 한다든지 사교육을 했지만 효과는 커녕 부작용이 있는 경우등 아주 다양한 이유로 인해 엄마표 공부를 하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요즘 포스팅을 보고 있으면 아빠가 직접 나서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각 교육청 단위로 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는 사교육없는 자녀교육 성공사례공모전이란 이름으로 매년 가을 학기에 시행하고 있습니다. 각 교육청 공지마당에서 게시하고 있다고 하는데 쉽게 찾아지질 않습니다. 가장 쉬운방법은 자녀가 다니고 있는 학교의 홈페이지에서 공지사항중 작년 9월에서 10월 사이의 안내문을 검색해보시면 가장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보통 4주 정도 공모기간이 있는데 이때는 중간고사가 겹치는 수도 있습니다. 혹시 계획이 ..
음식을 만들고 나면 또 하나의 고민은 어느 그릇에 예쁘게 담을까하는 것입니다. 간혹 조리한 채로 먹는다면 주부들은 신나할 수도 있을 겁니다. 보글보글 끓는 라면은 냄비째 바로 먹는 것이 제맛이죠 그런데 라면은 양은냄비에 끓여 먹습니다. 양은 냄비는 알루미늄에 산화알루미늄을 입혀서 만든 냄비입니다. 빨리 끓고 불을 끄면 금방 식어야 면이 꼬들한 채로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또 그릇째 먹는 음식중 하나가 뚝배기 불고기입니다. 뚝배기를 불에서 내려도 계속 뜨뜻하게 한동안 보글보글 끓고 있으면 더 맛있는 것이 불고기입니다. 얼마전 한옥 마루가 시원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열을 잘 품고 있는 성질을 비열이라고 살펴본 적이 있습니다. 물의 비열을 1이라고 하면 상대적으로 뚝배기는 0.25 알루미늄은 0.21..
고소한 맛이 나는 페스츄리. 많은 사람들이 빵가게에서 바구니에 담는 빵입니다. 한겹씩 벗겨먹을 수도 있고 베어먹으면 종이를 돌돌 말아놓은 모양입니다. 페스츄리 만드는 과정을 보면 밀가루 반죽에 버터를 올려 봉투처럼 버터를 쌉니다. 그런 다음 도마에서 밀대로 밀고 접어서 다시 미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이때 나무도마 대신 대리석도마를 사용합니다. 대리석이 나무보다 열을 더 잘 전달해서 반죽의 열을 빼앗아 가서 반죽의 버터를 녹지않은 채로 켜켜이 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대리석은 나무보다 열전도도가 좋아서 대리석보다 좀 더 온도가 높은 반죽과 닿아 있으면 반죽의 열을 쉽게 빼앗아 갑니다. 열전도도 : 같은 크기의 막대사이에서 온도차이가 같을 때 1초동안 흐르는 열량 공기 : 0.025 [W/mK] 나무 :0...
며칠 전 오랫만에 친구를 만났습니다. 둘째가 고3인 친구는 잘 견디지만 힘내라고 둘이서 맛난 거 먹기로 했습니다. 식전요리로 나온 것이 캐비어라고 합니다. 먹어보니 젤리맛인데? 이상해서 집에 와 찾아보니 분자요리를 하는 식당이었습니다. 맛은 젤리맛이었지만 신선한 모습에 둘다 즐겁게 식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캐비어모양을 한 젤리 - 분자요리 알긴산이 나트륨과 결합한 알긴산나트륨을 물에 녹이면 점성이 매우 큰 알긴산나트륨 용액이 됩니다. 염화칼슘용액에 주사기를 이용해 물방울 형태로 떨어뜨리면 알긴산나트륨의 알긴산은 염화칼슘용액에서 알긴산칼슘이 되어 물에 녹지 않는 젤리 상태가 되면서 둥근 알갱이 형태로 굳어버리게 됩니다. 동그랗게 굳은 젤리를 물 속에서 씻어내면 우리가 먹은 젤리가 된다고 합니다. 또 나온..
남해에 휴가가는 길에 통영엘 들렀습니다. 통영에는 가본 적이 없다는 생각때문입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예전 중학교 다닐 때 수학여행을 충무로 갔었는데 그사이 지명이 바뀐 것입니다. 통영에 도착하자 동피랑으로 먼저 갔습니다. 벽화마을로 유명해서 가보고 싶었는데 없어질 위기의 마을에 벽화를 그려서 예쁜마을이 된겁니다. 마을을 한참 올라가니 언덕 위에 동포루라고 있습니다. 통영 동포루(동피랑마을) 이순신장군이 통영 앞바다를 내려다 본 곳있니다. 몇년 전 명량해전의 울돌목을 보러 진도에 간 적이 있습니다. 차를 타고가도 한나절은 간 듯이 가까운 곳이 아니었습니다. 이순신장군은 우리의 남해 앞바다의 구석 구석 물길이 어떤지 그것도 몇날 몇일에 걸쳐 시간대마다 확인했을 겁니다. 남해의 곳곳에서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
로마를 가면 트레비 분수에는 꼭 가게 됩니다. 동전을 던지는 많은 사람들의 소원을 품고 있는 트레비 분수의 물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지금부터 2000년도 더 전의 로마에서는 펌프와 같이 물을 끌어 올리는 기술이 없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분수를 만들었을까요? 로마는 기원전부터 도시의 물을 로마에서 5-1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강에서 끌어와서 식수원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로마에 들어가면 수로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트레비 분수에 공급하는 물은 아그리파 황제가 자신의 이름을 붙인 아그리파 목욕탕에 물을 넣기 위해 만든 수로로 로마로부터 13km 떨어진 샘물을 우회해서 끌어왔다고 합니다. 이 아쿠아 베르지네 수로는 로마로 들어오는 수로중 7번째 만들어진 수로입니다. 수원지는 대개 로마보다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