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구멍에 황소 바람 든다

바늘 구멍에 황소 바람 든다

는 옛 속담이 있습니다.

작은일도 조심하라는 말씀이지만

여기에도 경험에 의한 옛 어른의 지혜가 들어 있습니다.

 

 

왼쪽에서 물이 일정한 양으로 흘러들어옵니다.

흘러가는 물은 거의 밀도가 일정하기 때문에

1부근에서 흘어들어온물의 양이

2번 부근으로 오면 더 가늘어진 관때문에

2번에서는 더 빨리 지나가야

일정한 시간동앙 같은 양의 물이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굵은 부분보다 가는 부분에서

물의 속도가 빨라집니다.

 

공기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겨울날 방안은 따뜻하고

바깥은 차갑기 때문에

방문에 구멍이 있으면

밖의 바람이 안으로 들어옵니다.

큰 구멍보다 작은 구멍에서 들어오는 바람의 양이

많지는 않지만 속도가 빠른

다시 말하면

쎈 바람이 들어옵니다.

옛어른들은 황소 바람이라는 재미있는 표현을 쓴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 원리를 여러군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도를 틀면 물이 나옵니다.

오른쪽 그림은 구멍을 작게 만들어서 나오는 물입니다.

왼쪽 수도의 물구멍의 크기보다

오른쪽 그림에서의 물구멍의 크기를 모두 합하면

더 작습니다.

좁은 물구멍에서 나오는 물의 속력은 더 빠릅니다.

빠른 물방울은 세차게 그릇에 닿아

같은 물의 양으로

설겆이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원에서 호스로 물을 줄때

멀리 보내기 위해서

호스 끝을 누른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호스 끝을 누르면

호스 구멍이 작아져

나오는 물의 속력이 빨라져

더 멀리까지 닿을 수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10배가 넘는

일본군을 물리친 명량해전이 있습니다.

넓은 곳에서 울돌목으로 들어오면

갑자기 좁아집니다.

마찬가지로 물살이 아주 빨라 집니다.

덤으로 바다속의 높낮이에 따라

빨라진 물살이 닿아서

휘돌아 감는 이상한 소용돌이도 생깁니다

이순신 장군은 이러한 현상들을

늘 관찰해 왔기 때문에

자랑스런운 해전사에 남는

명량대첩을 이룰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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