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방망이 스윗스팟과 홈런

방망이로 공을 치거나 골프를 칠 때 잘 맞으면 손에 감각이 거의 없이 멀리 날아가는데 어떤 경우에는 손이 아프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이 잘 맞아서 멀리 날아가는 것은 공이 방망이나 골프채의 특정 위치에 맞았을 때 입니다. 이 위치를 우리는 스윗 스팟 (sweet spot)라고 하는 달콤한 용어를 사용합니다.


스윗 스팟의 사전적 의미

스포츠 용어로는 테니스나 야구 배트에 공이 맞았을 때 가장 멀리 날라갈 수 있는 지점을 말합니다.
일상용어로는 영화관 좌석을 표현할 때 영화를 보기 가장 좋은 좌석을 말하기도 합니다. 스크린의 폭만큼 떨어진 위치를 말한다고 합니다.
경제 용어로는 기업이 소비자에게 가장 친밀감을 받는 시점이나 주식의 경우 최소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를 스윗 스팟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스윗 스팟의 원리

마찰이 없는 바닥에 막대기를 놓고 한 쪽 끝을 치면 그림처럼 돌아가게 됩니다.


막대에 공이 닿기 직전(왼쪽)과 공이 막대를 치고 되돌아가는 순간(오른쪽)

공이 충돌하기 전과 공이 막대를 치고 되돌아가는 순간의 막대를 같이 그려보면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막대의 다른 부분은 모두 움직이는데 질량 중심(O)에서 위로 얼마떨어진 곳에 움직이지 않는 위치가 한군데 있습니다. 이 위치를 손으로 잡고 있으면 공을 치더라도 손에 충격이 거의 전해지지 않습니다.
이 위치를 진동 중심이라고도 합니다. 막대의 진동중심을 잡고 공을 치면 공은 질량중심(O)점에서 d만큼 떨어진 위치에 공이 맞아야 손에 충격이 전해지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손에 충격이 전해지진 않도록 공이 막대에 충돌하는 위치를 스윗스팟이라고 부릅니다.
골프채나 야구 방망의 손잡이가 진동 중심 위치가 됩니다. 손잡이에 손을 잡고 공을 치면 채의 스윗 스팟이 어디인지 표시되어 있습니다.
스윗스팟에 공이 맞게 되면 손에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게 됩니다. 다른 곳에 공이 맞으면 손에 힘이 전달되고 그 힘은 공으로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에 그만큼 에너지가 손실되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공이 스윗스팟에 맞으면 채가 공에 가한 힘이 100% 전달되어 공의 속도가 최대가 되면서 멀리 날아갈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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