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과학전람회 준비

아이의 첫 과학전람회는

5학년때 4학년 담임선생님의 제안으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성적은 아주 좋은편이 아니고

엄마들이 과학 행사에 관심이 워낙 많은 학교여서

제아이에게 그런 제안이 올 줄 몰랐습니다.

나중에 선생님 말씀이

토론을 하면 너무나 열정적으로 참여해서

모험을 해봤다고 하시네요.

어쨌던 전국대회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시대회에서 3등을 했고

아이가 한층 더 자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학교마다 좀 다르지만

과학행사에는 선생님이 적극적으로

주제를 정한 뒤 아이를 선택하는 경우와

학부모가 좋은 주제를 가지고 제안하는 경우

그리고 선생님이 아이를 선택한 후 같이 주제를 잡고

실험을 해 가는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한번의 입상후

아이는 선생님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과학 행사에 자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시험형태의 경우는 거의 학교에서 준비를 해주시니

엄마가 신경써야할 부분이 없지만

전시회를 통한 과학행사는

손이 많이 가더군요.

 

주제를 선생님이 잡으신 경우는 훨씬 수월합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제안이 들어오고

주제를 잡자고 하는 경우는

아이혼자 하기에 버거웠습니다.

 

1.

주제잡기

주제는 아무도 하지않는 특별한 것으로

잡으려고 하는 생각이 많습니다.

제아이가 출전하던 시기에

그때 막 세상사람들이 관심 가지기 시작한

아크릴 실로 뜨개한 수세미에 대한

주제가 3팀이 출전한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모두들 떨어지겠다고 생각했는데

한팀은 시대회는 물론 전국대회까지 나간 것으로 기억됩니다.

 

2.

실험방법

어떻게 보면 주제와 같은 맥락일 수도 있습니다.

실험방법이 다양할 수 있는 주제를 잡는 것이 유리합니다.

주제를 생각할때 접근하고 싶은 방법을 몇가지 생각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서 이미 해 본 방법과

교과서에 나와 있는 방법은

실험에서 제외하고

가능하면 많이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심사위원은 대부분 사범대학 교수님들이기 때문에

대학교재에 있는 방법도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아이들이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보자'

하는 아이디어중 유치하다 싶더라도

아이들 수준에서 다른 사람이 하지 않은 방법들이 좋습니다.

검색이 많이 필요합니다.

 

3.

결과 정리

큰 용지에 인쇄한 챠트와 실험내용을 보기좋게

전시해야 합니다.

큰용지에는 형식은 선생님께서 가지고 계십니다.

가능하면 그래프가 많은 것이 보기에 좋습니다.

엑셀에 그래프 기능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다 만들고 나면 대학 부근의 인쇄소에 가시면

커다란 종이에 칼라로 인쇄해 줍니다.

다 완성한 것 같지만 틀린 부분이 계속 발견되니

처음에는 축소해서 A4용지로 뽑아 확인을 하고

큰 종이도 재질이 나쁜 종이에 인쇄해서

몇번을 확인하신후

좋은 종이에 최종 인쇄하시면 됩니다.

 

4.

전시물 만들기

실험했던 도구들을 그대로 챙기고

과정을 찍어 놓은 사진이나 설명도 함께 배치하면 좋습니다.

 

 

 제 아이와 같이 출전한 아이가 선생님과 함께 실험한 과정과

실험의 중간 단계를 사진 찍어 전시물로 만들었습니다.

대부분 바닥에 늘어놓는데

우리팀은 세우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광고물 넣은 아크릴 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아크릴 가공하는 업체에서 아크릴을 잘라서 다듬어오고

문구센터에서 스텐으로 된 조임 나사를 구입해서

만들었습니다. 

 

몇번의 경험에서

아이가 가장 많이 준비했던 경우의 예를 들어 정리 해보았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주제와 실험방법은 선생님께서 미리 생각을 해 놓으셨기 때문에

중간에 실험하다가 아이들이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으면 추가해서

엄마가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엄마가 해 줄 일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과정을 알고 나니

진행이 수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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